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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vs 예산, 엇갈린 ‘일자리 운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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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vs 예산, 엇갈린 ‘일자리 운명’

주물공단 이전을 둘러싸고 찬반으로 갈렸던 경남 밀양과 충남 예산의 엇갈린 ‘일자리 운명’이 화제입니다. 합리적인 검토 끝에 공단을 유치한 밀양은 떠났던 젊은이들이 돌아올 정도로 일자리가 생긴 반면 반대 투쟁에만 몰두했던 예산은 주민들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너무도 다른 두 도시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경제신문 9월20일자(금) ‘오늘의 뉴스’입니다.

1. 밀양 vs 예산, 엇갈린 ‘일자리 운명’ (1면, 3면)

경남 밀양과 충남 예산의 엇갈린 ‘일자리 운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물(casting) 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찾은 밀양에선 3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함께 2200개 일자리가 생긴 반면, 기나긴 반대투쟁과 소송전을 벌인 예산에선 주민과 기업 모두가 손실만 입었습니다. 두 지자체 이야기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양대 주물산업단지인 인천 경인주물단지와 진해 마천주물공단은 설비 노후화로 각각 예산과 밀양으로 이전을 추진했습니다. 4~5년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전은 그러나 주민 반대 등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닥쳤습니다. 이후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이 달랐고 그 결과가 일자리 명운을 갈랐습니다.

2. 美 기준금리 0.25%포인트 또 인하 (1면, 4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연 1.75~2.00%로 조정했습니다. 지난 7월 말에 이어 두 달도 안 돼 금리를 다시 인하한 것으로 그만큼 경기 둔화 우려가 크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 Fed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지는 불분명합니다. 다만 Fed는 단기 자금시장 경색과 관련해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양적완화를 다시 시작해 돈을 풀겠다는 뜻입니다. 나 홀로 잘 나가던 미국 경제도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7월 한 차례 인하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1.50% 입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파월 "이번 0.25%P 인하는 보험성"…올해 마지막 금리인하?

3. 사업보고서에 파견·하도급 고용현황까지 넣으라고? (1면, 12면)

정부가 기업의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고용 현황을 사업보고서에 담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대부분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 관련 내용인데 여기에 불쑥 고용형태 공시가 포함된 겁니다. 정규직 채용 분위기 조성 확산을 위한 고용부의 요청 때문었다는 게 금융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기업들은 인력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경영 전략 등이 노출될 수도 있는 과도한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4. “영화, 책, 뉴스 모두 서머리로 팝니다“…커지는 ‘요약 산업’ (2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머리(요약, summary) 콘텐츠가 인기입니다. 영화든, 책이든, 뉴스든 뭐든지 요약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데요. 시장이 커지면서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이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알려줌'은 지상파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요약한 콘텐츠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입니다. 월정액제 전자책 서비스인 ‘밀리의 서재’의 경우 베스트셀러 등을 10분가량 요약해 들려주는 리빙북 콘텐츠가 인기라고 합니다. 지금 읽고 계시는 이 뉴스레터도 일종의 서머리 콘텐츠입니다. 새로운 문화소비 트렌드를 짚어봅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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