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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 사상 최대…그러나 돈이 안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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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 사상 최대…그러나 돈이 안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정부의 재정확대로 시중에 풀린 돈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와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방증입니다. 한국경제신문 9월16일자(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시중자금 사상 최대…그러나 돈이 안돈다 (1면, 3면)

한국은행에 따르면 통화승수가 올해 1·2분기 모두 15.7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시중 자금이 사상 최대 수준이지만 돈이 과거처럼 돌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통화승수는 총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를 한국은행이 공급하는 본원통화로 나눈 수치를 말합니다. 한은이 돈을 풀면 시중에서 몇 배의 통화량이 창출되는 지를 나타냅니다. 전문가들은 통화승수 하락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제주체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요구불예금 회전율도 계속 하락하는 중입니다.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2. 사우디 석유시설 피폭…유가 급등 우려 (1면, 5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의 석유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가동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국제 유가가 당분간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계 산유량의 5%인 하루 570만 배럴이 생산 및 공급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사우디의 하루 산유량의 절반 이상입니다. 사우디산 원유 수입이 많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로서는 큰 부담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예멘 반군을 지원해온 이란을 이번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사우디 생산량 절반 '타격'…"美·이란 전쟁 땐 유가 100弗까지 급등"

3. 中, 유럽서 ‘미래車 굴기’ 선언 (1면, 8면)

창성 디이 바이튼 등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지난주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잇따라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환경 규제가 가장 센 유럽에서 ‘미래차 굴기’를 이루겠다는 것입니다. 중국 특유의 허세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들 기업의 전기차 기술이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 있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내수시장을 키우면서 유럽에서 통할만큼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것입니다. 2~3년 뒤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중국 기업도 있습니다. 전기차 등 미래차에서도 한국이 앞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4. “새 아파트가 1순위…재건축은 잊어라” (1면, 4면)

향후 부동산 투자처로는 서울과 경기 과천 등 준(準)서울지역의 신규 분양단지가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준공 5년 이내 신축아파트의 매력은 커진 반면 재건축·재개발 투자는 당분간 관망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절반가량(47.5%)은 서울 집값이 강남권과 마포·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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