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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에 기업들 비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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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에 기업들 비상

6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다음주부터는 뜨거운 7월이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 무언가에 뜨겁게 열중하는 시간 가지시길 빕니다. 한국경제신문 6월28일자(금)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에 기업들 비상 (1면, 3면)

다음달 17일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괴롭힘에 대한 정의가 너무 모호해 회사내 갈등만 키울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노조가 경영진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법 시행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곳중 7곳은 고용노동부가 올초 제작한 ‘직장내 괴롭힘 판단및 예방·대응 매뉴얼’에 대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에서 상사의 ‘갑질’을 막는다는 취지엔 공감하지만 많은 혼란과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 법을 둘러싼 각종 궁금증과 기업들의 준비상황 등을 취재했습니다.

2. 中 화웨이 “한국 기업들, 우리 장비 계속 써 달라” (1면, 5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반대와 상관없이 한국 기업들은 화웨이 장비 사용을 견지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습니다. 어제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세계 주요 언론사와의 기자간담회에서 입니다. 이 자리에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CNN 등과 함께 한국경제신문 노경목 선전특파원이 한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참석했습니다. 화웨이 관계자는 “영국과 독일에도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가 공급되고 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미국 주장이 관철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웨이 보이콧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 정부와의 사이에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3. 트럼프 방한 때 간담회 잡히자… “무슨 얘기할지” 긴장하는 기업들 (1면, 5면)

1박2일 일정으로 오는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에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 총수 등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에 투자했거나 미국과 인연이 있는 기업이 초청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쁠 게 없을 것 같은 만남으로 보이지만 기업들의 속내는 복잡하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투자 확대 및 반(反)화웨이 전선 동참 등의 ‘청구서’를 내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4. 윤석금 웅진 회장, 코웨이 ‘눈물의 재매각’ (2면)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사모펀드 MBK로부터 웅진코웨이를 되사들인지 3개월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습니다. 해외 사모펀드(PEF) 12곳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 매각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룹내 자금사정이 악화돼 시간을 끌다간 그룹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어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란 게 웅진측의 설명입니다. 전날 한국경제신문 등의 보도를 통해 재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지주회사인 웅진의 주가는 급락하고, 웅진코웨이 주가는 오르는 등 웅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요동쳤습니다. 또다시 위기를 맞은 웅진그룹의 운명은 결국 코웨이 매각가격에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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