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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앞둔 중소기업, 대책은 감원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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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앞둔 중소기업, 대책은 감원뿐

어제는 ‘광주형 일자리’를 놓고 술래잡기를 했습니다. 결론은 ‘조건부 타결’ 이었습니다. 이왕 한 것 잘 되기를 바라는 12월 6일자(목)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최저임금 인상 앞두고 속타는 중소기업...대책은 감원뿐

내년 최저임금이 10.9% 오릅니다. 한달도 안 남았습니다. 비상이 걸린 곳은 중소기업입니다.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자구책을 강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자구책이라야 별 게 없습니다. 감원입니다. 대구에 있는 염색업체 한신특수가공은 지난 7월 160명이던 직원을 90여 명으로 이미 줄였습니다. 지방산업단지는 임금 인상에 자동차업계 등의 불황이 겹쳐 소기업(50인 이하) 가동률이 30%대로 추락했습니다. 고용보험 소멸 사업장수는 올들어 10월까지 104만개에 달했습니다. 고용보험은 1인 이상 고용하면 의무 가입해야 합니다. 여기서 빠졌다는 것은 고용 기업이 그만큼 사라졌다는 의미입니다. 비상걸린 중소기업 현장을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이제 제조업하면 바보"…부·울·경 산업단지 공장 매물만 쌓인다

2. 유성기업 피해자 인터뷰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김주표 상무를 아시는지요? 지난달 22일 노조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은 유성기업의 임원말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 상무를 한국경제신문이 사건 후 처음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노조원들이 가족도 똑같이 만들어주겠다고 하자 딸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빌었다”고 했습니다. 그날 폭행은 계획적이었다는 걸 거듭 강조했습니다. “금속노조 소속이 아닌 다른 노조와 임단협을 마치고 사무실에서 나오는데 주차장에 대놓은 차량 앞에 금속노조원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다. 나를 발견하고 일제히 달려드는 모습에 서둘러 대표이사실로 뛰어 들어가 문을 잠그고 숨었다”고 합니다. “1시간여 폭행당하면서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었다”고도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과 경찰에서 진술한 진술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3. 우여곡절 끝에 ‘광주형 일자리’ 조건부 타결

‘광주형 일자리’가 우여곡절 끝에 타결됐습니다. 하지만 조건부입니다. 광주 노사민정은 현대차와의 합의사항 중 지역 노동계가 반발해온 '누적 35만대 생산시까지 임단협 유예'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대신 2~3개 조정안을 마련해 현대차와 재협상에 나서는 것을 조건으로 의결했습니다. 다시 현대차에게 공을 넘긴 겁니다. 타결도, 부결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입니다. 그동안 노조에 데인 현대차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6일 조별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여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막기로 했습니다. 끝까지 우여곡절입니다.

4. 플러스 뉴스

-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5일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이 확대될 때까지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군사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21개 지역에서 여의도 면적 116배에 달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땅값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전망했습니다.

- 국내 첫 투자개방형 병원이 내년 초 문을 엽니다. 제주도는 보건의료 체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외국인 전용이라는 단서를 달아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허가했습니다.

5. 6일의 뉴스 포커스

- SK그룹이 임원인사를 실시합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유임될 전망입니다. 사장단 중에는 화학 계열사 2곳, 반도체 장비 계열사 1곳 등 CEO 재임 기간이 긴 곳만 일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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