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회의 또 생략...청와대에서 무슨 일이?

KT화재 여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방에 끝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11월 27일자(화)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대기업 임원인사 시작... LG그룹 부회장 5명 유임

기업들의 임원인사가 시작됩니다. 대기업중에선 LG그룹이 스타트를 끊습니다. ‘40세 젊은 회장’ 구광모 회장의 전략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LG 주요계열사들은 27일부터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확정합니다. LG전자 이사회는 28일 열립니다. 궁금하시지요? LG그룹 부회장은 6명 있습니다. 이중 5명은 유임한다고 합니다. 예상과는 다소 다릅니다.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그들입니다. 이미 퇴진이 결정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외에는 모두 유임되는 셈입니다. ‘에게~~. 젊은 회장의 변화가 고작 이 정도야’라는 소리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구 회장은 최고경영자를 일단 유임시키되 임원 물갈이폭을 크게 해 ‘안정속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를 비롯한 대기업 그룹의 임원 인사를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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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보회의 3주째 생략...청와대에서 무슨 일이?

청와대는 매주 월요일 수석 및 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엽니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합니다. 그런데 수보회의가 3주째 열리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27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보회의는 4주 연속 안열리는 셈입니다. 무슨 일이 있는걸까요? 수보회의가 열리지 않는 것은 특별한 현안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맞을까요? 현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비서관들이 안건을 올리지 않고 있어서랍니다. 지난달 열린 수보회의에서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이 미세먼지 대책을 보고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하는데요. 대통령이 “지난해와 뭐가 달라졌습니까”라고 질책하자 회의 분위기는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음주운전 등 불미스런 일이 터지자 청와대 분위기는 뒤숭숭하다고 합니다. ‘지금 청와대에선...’을 통해 조명했습니다.

3. 올해 재테크는 118년 만에 최악...실망은 이르다

참 재테크 하기 힘들지요? 주식시장은 옆으로 기지, 부동산은 내리막이지, 은행 예금금리는 형편없지, 해외 투자도 마뜩치 않지.... 답답하실 겁니다. 우리만이 아닌 모양입니다. 세계적으로 2018년은 ‘118년 글로벌 투자 역사’에서 가장 수익을 내기 어려웠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도이치방크가 전망했습니다. 주식과 채권, 원유와 외환,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70개 주요 투자자산군(群) 중 63개 자산군의 투자수익률이 연초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어서입니다. 투자대상 중 90%가 손실을 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거~ 참. 1901년부터 집계된 투자자산별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올해처럼 손실을 낸 자산군 비중이 높았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최악의 재테크 해’인 셈입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기 바라니다.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4. 뉴스 포커스

- 정부와 여당은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낮춘다는 게 골자입니다. 수혜금액은 80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누가 부담하냐고요? 그야 카드사와 소비자지요. 시장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느냐고요? 글쎄요!

- 통신 대란을 불러온 KT의 아현동 지하 통신구처럼 정부의 점검을 받지 않는 통신 시설이 835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관리를 안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등골이 오싹합니다.

- SK그룹의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 허가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한 것은 처음입니다. 기대됩니다.

5. 27일의 뉴스 포커스

- 문재인 대통령은 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합니다. 국회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계획서를 채택하고 경제사령탑으로서의 능력과 자질 검증을 시작합니다.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4일 열립니다.

- 한국은행은 ‘11월 소비자 동향조사’와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합니다. 우리 경제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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