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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술잔에 담아낸 思父曲·혼술 로맨스…술자리, 감동의 시네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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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29초영화제 시상식
한국주류산업協·한경 공동주최

김성신 감독의 '비로소…' 대상
'주피소드' 부문 최우수상은 임석주 '혼술 로맨스'가 차지
'주티켓' 부문 박일호·민재경 '막잔'

총 327편 출품…우수작 15편 시상
가수 전민경의 축하 무대 열기

“그때는 몰랐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캄캄한 현관을 들어서던 아들은 잠자리에 들지 않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흠칫 놀란다.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어색한 시간이 흐르고 아버지와 아들은 소주 한 병, 단출한 안주를 두고 마주 앉는다. 살짝 건배하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멋쩍은 미소가 스쳐 지나간다. 아들은 그제야 안다. 아버지 혼자 쓸쓸하게 비우던 그 한 잔의 무게를. 한집에 살았지만 너무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했음을. 아버지는 늘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와 한 잔을 비운 후 아들의 내레이션이 흐른다. “비로소 오늘에서야 당신에게 가까워집니다, 아버지.”

김성신 감독이 ‘주류 29초영화제’에 출품...

오늘의 신문 - 2024.03.2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