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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분노...“왜 우리만 왕따시키는 거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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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분노...“왜 우리만 왕따시키는 거야?”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입니다. 좋은 일만 있어야할 텐데요. 11월 15일자(목)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운명

8만여명의 소액주주가 한동안 애타게 됐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2015년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삼바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권고, 검찰 고발 조치 등을 취했습니다. 삼바의 주식거래는 정지되며 상장 실질심사 대상이 됩니다.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삼바는 여전히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2015년 회계처리 변경이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회사인 미국 바이오젠사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적법한 회계처리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행정소송을 통해 결백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8만명의 소액투자자가 있는 삼바, 과연 상장폐지까지 몰릴까요? 운명을 내다봤습니다.

2. 20대의 분노...“왜 우리만 왕따시키나”

20대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정부를 적극 지지했지만, 자신들만 ‘왕따’ 당하고 있어서입니다. 취업난에 따른 실망감, 채용 비리 등에 대한 분노, 부동산 가격 상승, 사회 보험기금의 지출 확대 등 하나같이 자신들에게 나쁜 요인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따르면 20대의 정부 지지율은 1월초 71.5%에서 이달 첫주에 48.8%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으로 취업문은 확 좁아졌습니다. 국민연금 등은 자신들에게 부담을 지울 태세입니다. 집값상승으로 내집마련도 힘들어졌고요. 유탄 맞은 20대의 상실감을 생생히 취재했습니다.

3. 촛불청구서 들이민 민노총...쳐다만 보는 정부

민노총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어정쩡한 모습입니다. 민노총은 14일 청와대 앞에서 16개 가맹조직 대표자와 지도부가 모여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정부를 두고 ‘재벌과는 손 잡고 노동자와 담 쌓는 정부’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게 나라냐며 촛불항쟁하고 정권이 바뀌었는데 바뀐 정부에서 가짜 정책이 나오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노총은 또 협의된 인원 외 조합원들이 국회에 진입하고, 국회 청사 안에서 현수막을 펼치는 등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전날엔 대검찰청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정부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말이 안통한다”는 하소연만 나올 뿐, 어떤 움직임도 없습니다. 이른바 ‘촛불 고지서’에 정부가 선선히 돈을 낼지, 지켜봐야할 상황입니다.

4. 뉴스 플러스

- 정부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연구개발(R&D)에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융 지원 대상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키로 했습니다. 얼어붙은 차 산업에 도움이 될런 지는 모르겠습니다.

- 통계청은 10월 실업률이 3.5%로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6만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고용사정,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이 교체돼도 쉽게 개선될 것 같지 않습니다.

- 서울시가 ‘제로페이’(서울페이) 가맹점 확보를 위해 이 업무와 관련 없는 동주민센터 공무원까지 동원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알아봤습니다.

5. 15일의 뉴스 포커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집니다. 응시생은 59만4924명입니다. 올해는 수능한파 대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전망입니다.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일 생기시기 바랍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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