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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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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

코스피지수 2000이 무너졌습니다. 가슴도 같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10월 30일(화)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경제의 거울...증시가 무너진다 .

증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랴부랴 5000억원의 시장안정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000이 깨졌습니다. 1년 10개월여만에 처음입니다. 종가는 1996.05. 닷새연속 내림세입니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606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약세장에서 버티던 개인투자자도 487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투매에 합류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3.37포인트(5.03%) 하락한 629.70으로 마쳤습니다. 코스피 2000이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공포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증시는 경제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거울이 쪼개지고 있습니다. 본체인 경제도 무너지는 건 아닌지요? 두렵습니다.

2. 5년9개월만에 코웨이 되찾은 윤석금 회장의 집념

권토중래입니다.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입니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얘기입니다. 웅진그룹의 대표 회사는 1989년 설립된 코웨이였습니다. 윤 회장은 이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다 날리고 말았습니다. 코웨이는 사모펀드인 MBK에 넘어갔습니다. 그로부터 5년 9개월. 윤 회장은 코웨이를 다시 사오기로 했습니다. 인수 지분은 22.17%. 가격은 1조6850억원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윤 회장은 코웨이 인수를 계기로 웅진그룹을 재건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는 “정수기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냉장고 등 대형 가전, 가구까지 렌털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코웨이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의 재기 스토리와 코웨이 인수 막전막후를 정리했습니다.

3. 성장과 일자리를 선택한 브라질

브라질 대통령선거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55.1% 득표율로 좌파인 페르난두 아다지 노동자당(PT) 후보(44.9%)를 여유있게 이겼습니다. 좌파 정부의 실정과 부패, 무분별한 복지로 인한 재정파탄에 지친 브라질 국민이 경제성장과 일자리를 내세운 우파 정치세력을 선택한 결과라고 주요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릴 만큼 거친 언사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민영화와 정부 규모 축소 등 친시장 정책에 신뢰를 보냈다는 겁니다. ‘퍼붓기 복지’의 대명사 격인 남미대륙에서 다시 우파정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분위기가 다른 듯 합니다. ‘세계는 퍼붓기 복지 개혁중’이라는 기획 시리즈를 통해 분석했습니다.

4. 뉴스플러스

-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창고43이 삼성전자 출신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BHC 회장에 팔립니다. 팔리는 프랜차이즈는 BHC, 창고43, 불소, 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등 5개 브랜드입니다. 단독 보도합니다.

-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인 메리 바라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전담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 설립으로 한국에 대한 GM의 장기적 결속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만이 아니었습니다.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산하기관에서도 무더기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관련 비리 의심 사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5. 이번주 뉴스 포커스

- 2000이 깨진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 최대 관심입니다. 한은이 발표하는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주목할만 합니다. 많은 기업인들은 9월부터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말 나빠졌을까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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