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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커피 한잔에 위로 한 스푼, 공감 한 스푼…청춘을 로스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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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커피 29초 영화제

433편 출품…우수작 12편 시상
원두 의인화한 '당신이 완성시킨…'
고된 직장인의 하루 공감 끌어내
엄마 사랑에 빗댄 '多 주다'도 눈길

알람이 울린다. 커피색 얼굴을 한 남성이 눈을 번쩍 뜨고 세수를 한다. 출근한 뒤엔 무표정한 얼굴로 수많은 서류를 처리한다. 퇴근하고 집 안으로 들어오고 나서야 숨을 돌리며 표정이 서서히 풀어진다. 이때 볼을 타고 커피 한 방울이 뚝 떨어진다. 이 사람이 곧 커피 원두였던 것이다. 그리고 화면이 전환된다. 얼굴색이 원래대로 돌아온 그는 창가에 앉아 이 커피를 마시며 하루의 피로를 푼다.

유제업, 백승훈, 김예준, 조영욱 감독이 ‘제3회 커피 29초영화제’에 함께 출품한 영상 ‘당신이 완성시킨 당신의 하루’다. 이 작품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일반부 대상을 받았다. 커피 원두를 의인화해 고된 직장 생...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