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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기업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걸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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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걸까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2심 선고공판이 열리는 날입니다. 한반도에 근접한 태풍의 진로에도 신경써야 하는 10월 5일자(금)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삼성전자가 주요 제품 디자인을 바꾸는 이유

밀레니얼세대를 아시는지요? 1981년부터 1996년까지 태어난 세대랍니다. 30대 전후인 젊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나 된답니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는 사뭇 다릅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구매결정권을 쥐고 있습니다. ‘우리’보다는 ‘나’, ‘내일’보다는 ‘현재’를 중시합니다. 비싸서 살 엄두를 못내는 안마의자 구매자의 3분의 1이 이들입니다. 이들을 알지 못하고서는 사업도 잘 못할 정도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겨냥, 스마트폰부터 TV,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품의 디자인과 사용자 환경(UI·user interface)을 대대적으로 개편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도 이미 발족했고요. ‘밀레니얼 세대 취향 저격 제품’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밀레니얼세대의 파워, 창간기획을 통해 분석합니다.

2. 일감몰아주기 규제...LG, 판토스와 CNS 지분도 판다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해당하는 기업들을 쪼개거나 팔거나 합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 계열 물류회사인 판토스 보유 지분 전량(7.5%)을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매각키로 했습니다. 또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85%인 시스템통합(SI) 계열사 LG CNS 지분율을 50% 아래로 낮추기 위해 보유 지분중 ‘35%+알파’를 팔거나 증시 상장(IPO)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서브원의 일부 사업부도 분리매각키로 하고 이미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LG그룹의 움직임이 가장 빨라 보입니다. 단독 보도합니다.

3. 문 대통령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

기업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걸까요? 아니면 기업의 능동적인 역할없이는 일자리를 만드는데 한계가 분명하다는 걸 체감한 걸까요? 요즘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은 기업, 그것도 대기업의 역할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대대표는 얼마전 “벤처캐피털 활성화를 위해선 대기업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과거 어떤 정부보다 대기업에 대해 간섭을 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실어 줬습니다.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며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내도록 활력을 회복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구조적 어려움에 대해 아직 (일자리 창출의) 출구를 찾지 못했다는 비판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대기업 기 살리기로 봐도 될까요? 전해드립니다.

4. 뉴스 플러스

- 정부의 ‘9·13대책’ 여파로 경기도 외곽과 인천 일부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하거나 낙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급대기 물량과 미분양 물량이 많은 이들 지역이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의 유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집값 동향 전해드립니다.

- 행정고시에 합격한 고위 공무원들이 요즘 사모펀드(PEF)로 옮기고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이나 금융회사로 옮기던 관행과는 사뭇 다릅니다. 공무원들이 PEF를 좋아하는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 ‘제27회 다산경영상’ 시상식이 4일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열렸습니다. 창업경영인 부문 수상자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과 전문경영인 부문 수상자인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을 뒷받침한 사모님들을 만났습니다.

5. 5일의 뉴스 포커스

- 선고공판이 한꺼번에 열립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2심 선고가 나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에 대한 1심 선고공판도 열립니다. 어떤 선고가 내려질지 함 예상해 보시지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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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24.04.2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