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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경제 정말 고꾸라지는 거 아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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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말 고꾸라지는 거 아냐?

잘 쉬고 계신지요? 개천절입니다. 공휴일에도 한국경제신문은 나옵니다. 10월 3일자(수)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신도시 교통망 건설자금 26조원 어디로 갔나?

제3기 신도시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신도시들은 제2기 신도시보다 서울에서 가까울 전망입니다. 그러다보니 2기 신도시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아 서울 출퇴근이 힘든 마당에, 3기 신도시가 나오면 자기들은 찬밥신세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충분히 일리 있습니다. 이런 불만이 나오는 데는 정부도 상당한 책임이 있습니다. 정부는 신도시 등 36개 공공택지를 조성하면서 공공택지 교통망 건설을 위해 26조원을 걷었습니다. 36개 택지 입주민(226만9475명) 1인당 1162만원 꼴입니다. 그래놓고도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전철 도로 등의 건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공공택지 21곳에 계획된 철도망 27개 중 계획대로 진행된 것은 한 곳(1호선 덕계역 신설)에 불과할 정도라고 합니다. 3기 신도시 건설을 위해 배워야 할 점, 기획 시리즈를 통해 분석했습니다.

2. 6개월째 뒷걸음질치는 설비투자...경제 고꾸라지나?

어제에 이어 또 투자 얘기입니다. 설비투자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1.4% 줄어 3월(-7.6%) 이후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설비투자가 6개월 연속 줄어든 건 1997년 9월~1998년 6월 10개월 연속 감소한 뒤 20년 만입니다. 반도체 분야 등에서 기계류 투자가 3.8% 줄면서 감소세를 이끌었습니다. 큰 일입니다. 큰 일.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8.9)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향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9.4)도 3개월 연속 내리막을 타고 있습니다. 경제 정말 고꾸라지는 것 아닐까요?

3. 홍영표의 ‘기업과 함께하는 혁신성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요즘 고군부투하고 있습니다. 강성 여당의원과 노동계를 설득하면서 인터넷은행 특별법 등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의 정치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는 실용적인 면모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도 그대로 나타냈습니다. 홍 대표는 “양대 노총이 상위 10%인 조합원의 권익만을 지키는 한계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임금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기업도 우리 경제 사회의 중요한 주체로 책임을 함께 해 주기 바란다”며 “지배구조 문제와는 별개로 대기업이 벤처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원격의료 진료법을 정기국회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다짐도 내놨습니다. 그가 말하는 ‘기업과 함께하는 혁신성장’을 소개합니다.

4. 뉴스 플러스

- 서울 강남 11개 구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2013년 말 이후 처음입니다. 집값이 그만큼 올라서입니다.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강남 얘기 한 가지 더입니다. 청와대와 정부 부처 고위공무원 세 명 중 한 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 주택을 두 채 이상 가진 고위공무원도 47%에 달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전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용상황 악화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드디어 일자리 감소시대가 오는 모양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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