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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반성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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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반성문

완연한 가을인 듯 합니다. 뭔가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날씨입니다. 이 좋은 날씨에 좋은 뉴스를 전해 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9월5일자(수)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워크아웃...법정관리...‘줄도산’ 공포 휩싸인 車 부품업계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줄도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리한이 자금난을 못이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중견 부품사 다이나맥이 최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다이나맥의 지난해 매출은 1161억원, 직원 수는 274명입니다. 중견회사마저 주저앉자 부품업체들의 ‘도미노 도산’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 자동차 부품사 82곳중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곳은 25곳이나 됩니다. 줄도산 공포가 엄살이 아닌 듯 합니다. 자동차 부품사의 애타는 현실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2. 오피스텔 관리비가 타워팰리스보다 비싸다?

김인주(28)씨는 서울 양재동 23.14㎡(6.99평·전용면적) 짜리 오피스텔에 삽니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달 관리비가 난방‧전기료를 포함해 25만원이나 됩니다. 1㎡당 관리비는 6482원. 부자들만 산다는 도곡동 타워팰리스(1㎡당 2264원)의 세 배에 달합니다. 서울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 씨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피스텔과 원룸, 다가구주택 등 집합건물의 관리비는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300가구 이상 아파트는 회계감사가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은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에서 벗어나 있어 관리비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3.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반성문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공개 반성문을 썼습니다. 그는 텔레비전으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에서 “문제를 조금씩 해결하면 된다는 지나친 낙관주의에 빠져 있었지만 더 빨리 움직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세계는 우리가 분수에 넘치게 살고 있다고 말한다”고 자책했습니다. 분수에 넘치게 살다가 그만 IMF 구제금융을 불렀다는 반성입니다. 마크리 대통령은 “세금으로 벌어들이는 것보다 큰 규모의 지출을 지속할 수 없다”며 긴축정책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콩 옥수수 밀 등 곡물 수출금액 1달러당 4페소의 세금을 부과하고 정부 부처를 통폐합해 공무원 수를 대폭 감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크리 대통령은 2015년 12월 취임 후 복지정책을 줄이고 친시장 정책을 폈으나 여론 반발에 부딪히자 개혁 속도를 늦춰왔습니다. 그러다 IMF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이날 공개 반성문을 써야야 했습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입니다. 전해드립니다.

4. 뉴스 플러스

- 바른미래당은 문재인정부 공공기관 인사현황을 전수조사한 '공공기관 친문(친문재인) 백서'를 펴내고 "문재인정부 출범 후 매일 1명씩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년4개월 동안 340개 공공기관에서 1651명의 임원이 임명됐고, 이중 365명이 '캠코더' 인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히 분석합니다.

- 2분기 우리 경제는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으나 국민총소득(GNI)은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올해 목표치(2.9%)를 달성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분석했습니다.

-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인 레벨4 단계의 ‘제로셔틀’이 4일 국내 일반도로를 운행했습니다. 제로셔틀에는 운전대와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이 없습니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당겨진 느낌입니다.

5. 5일의 뉴스 포커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방북합니다. 이들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면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결과를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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