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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국민연금, 기업 경영 참여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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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업 경영 참여한다

안녕하십니까. ‘덥다, 덥다’ 하다보니 벌써 7월말일입니다. 정리 잘 하시고 좋은 8월 맞으시기 바랍니다. 7월 31일(화)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기업 경영 참여할 수 있게 된 국민연금

‘역시나’입니다. 정부는 한다면 합니다.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의결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국민연금의 경영 참여 여부에 대해 기금운용위원회가 승인하는 경우에 한해 허용키로 했습니다. 노동계와 시만단체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결과입니다. 경영권 행사는 이사 추천 및 해임 등의 행위를 말합니다. 최고경영자(CEO)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276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습니다.

2. KCC·원익· SJL파트너스, 세계 최대 실리콘社 인수 추진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실리콘 및 석영·세라믹 제조업체 중 하나인 미국 모멘티브 인수에 나섰습니다. 거래가격이 2조원을 훌쩍 넘는 초대형 거래입니다. 물론 아직 인수가 확정된 건 아닙니다. 중국계 펀드와 다투고 있지만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인수주체도 흥미롭습니다. 건축자재 전문기업 KCC와 반도체 원료·장비를 생산하는 원익그룹, 임석정 회장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가 손을 잡았습니다. SJL파트너스가 전체 인수금액의 50%를 대고, KCC와 원익이 각각 45%와 5%를 부담할 계획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사모펀드 운용사와 손잡고 세계적 기업 인수에 나선 이 거래, 과연 성사될까요? 단독 보도합니다.

3. 맥주의 ‘골든 시즌’이 사라졌다

덥습니다. 이럴 땐 시원한 맥주가 딱입니다. 그런데 맥주가 안팔린다고 합니다. 맥주업계의 최고 성수기는 7~8월. 연간 매출의 40%가 이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합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여파로 회식이 줄면서 업소용 맥주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더워도 너무 덥다보니 가정용 수요마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대형마트의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줄어드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52시간근무와 폭염이 맥주소비까지 바꿔 놓았습니다.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4. 플러스 뉴스

- 자영업자의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빚도 눈덩이처럼 커져 갑니다. 작년말 기준 대부업체에서 돈(총 16조5000억원)을 빌린 저신용자 중 21.6%(금액 기준)가 자영업자일 정도입니다. 몰락하는 자영업자의 현실, 두 번째 시리즈입니다.

- 삼성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다음달 6일께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합니다. 이때 ‘선물’을 내놔야할 듯 한데, 과연 무엇을 얼마나 내놔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닌 것 같습니다.

-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금강산 추모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됩니다. 현대아산은 북한이 추모행사를 위한 방북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의 대북관계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까요?

5. 31일의 뉴스 포커스

- 7월 마지막날입니다. 경기를 가늠할 지표가 발표됩니다. 산업활동동향이 나옵니다. 투자와 생산의 모습이 어떤지 두루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내놓습니다.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알 수 있습니다. ‘폭염이 지나면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는 세간의 불안이 잘못된 숫자가 발표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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