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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기업 정책 투트랙으로 바뀌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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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기업 정책 투트랙으로 바뀌나

안녕하십니까. 7월11일(수)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정부, 대기업 정책 ‘투트랙’으로 바뀌나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10일 만났습니다. 머나먼 인도땅이고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준공식이긴 했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대기업 정책이 조금씩 바뀌고 있었는데, 이재용 부회장 면담은 그 변화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됩니다. 즉, 대기업 정책을 투트랙으로 펴고 있다는 겁니다. 대기업 총수의 사익편취를 비롯한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더욱 규제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규제는 완화하는 추세입니다. 개인정보활용 강화 등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분야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보면 그렇습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으로 읽힙니다. 정부의 대기업 정책 변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2. 제자리 걸음중인 한국 제조업

한국 제조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경쟁국이 치고 나가고 있으니 후퇴하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1개 주요 상품·서비스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미국 기업이 2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이 10개 분야, 중국이 9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한국은 2015년 8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뒤 2016년과 지난해 7개 분야에서만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만 스마트폰, D램, 평면TV 등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기업의 부상이 돋보이는 이번 조사,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3. 혁신성장을 이끄는 중소기업 ‘단골공장’

‘단골공장’이 있습니다. 회사 이름입니다. ‘공장(생산자)에 단골손님을 만들어 주자’는 의미랍니다. 특정회사의 상품을 기획하고,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찾아 생산을 맡기고, 공장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브랜드를 만들어 주거나 크라우드 펀딩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거래 중소제조업체가 벌써 18개나 됩니다. 양말 치약 물티슈 회사들입니다. 그저 하청역할에 그치던 중소기업들이 단골공장을 만나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혁신성장을 이끄는 중소기업의 움직임, 취재했습니다.

4. 플러스 뉴스

- 발암위험 물질이 함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혈압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환자가 국내에만 17만85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다른 약으로 바꿀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 중국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 건설 계획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지난해 7월 LG디스플레이가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입니다.

- 한국의 웰빙지수가 나이지리아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그룹이 23개국에서 조사한 결과 한국의 웰빙지수는 51.7점으로 나이지리아나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낮았습니다. 알아봤습니다.

5. 11일의 뉴스포커스

- 통계청이 6월 고용동향을 11일 발표합니다. 취업자 수가 얼마나 늘었을지 관심입니다. 지난해 30만명 안팎을 유지하던 월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친 데 이어 5월엔 7만2000명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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