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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보수를 심판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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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보수를 심판하다

안녕하세요. 미•북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지방선거를 치르다보니 6월도 벌써 절반이 지났습니다. 6월15일자(금) 한국경제신문의 ‘오늘의 뉴스’입니다.

1. 보수가 보수를 심판하다

지도가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민주당의 사상최대 압승이었죠. 13일 치러진 지방선거 말입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당은 괴멸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유가 분분한데요. 저희 기자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보수가 보수를 심판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조차 원조 보수를 자임하는 한국당을 찍지 않았다는 겁니다. 서울 도곡동의 타워팰리스에서조차 민주당 후보에 대한 몰표가 쏟아진 걸로 분석됐습니다. 보수가 아닌 수구꼴통이면서도, 보수의 대표인양 행세하면서 알량한 기득권만을 누려왔던 한국당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겁니다. (진짜) 보수가 (사이비) 보수를 심판한 구체적인 사례를 모았습니다.

2. 0.5%포인트로 벌어진 한‧미 기준금리

파랗게 물든 것은 지도만이 아니었습니다. 증시 전광판도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45.35포인트(1.84%) 흘러내렸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모두 뒷걸음질쳤고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0.5%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이 연내 금리를 추가로 두번 더 올릴 것을 예고한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가 1%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어쩌면 한은도 7월중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3. 김상조가 변하는 걸까?

‘재벌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변하는 걸까요? 김 위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혁신성장과 경쟁촉진을 위한 규제개선 및 경쟁법 집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년 간 갑질근절과 재벌개혁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다 보니 시장경쟁 활성화라는 공정위 본연의 역할이 위축되었다”며 “2년차엔 (시장경쟁 활성화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말 칼날의 방향을 바꾸는 걸까요? 아니면, 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여유로움의 표출일까요?

4. 플러스 뉴스

- 한국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2년 반 안에 달성하겠다”며 2020년을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폈습니다.

- 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으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은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부동산정책을 전망했습니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FSC)의 지난해 장거리 노선 점유율은 61.7%로 2015년(65.9%)보다 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외항사와 LCC에 치이는 두 항공사의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5. 15일의 뉴스 포커스

- 5월 고용동향이 발표됩니다. 지난해까지 월 30만 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10만 명대로 주저앉으면서 '고용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과연 어떻게 나올까요?

- 미국 중앙은행(Fed)과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일본중앙은행(BOJ)이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엽니다. 금리를 손댈지, 어떤 발언이 나올지 봐야할 듯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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