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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커피가 있는 일상'…감동과 재미 한 잔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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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주최 제2회 커피 29초영화제

총 485개 작품 중 12개 팀 수상
김정겸 감독 일반부 대상
옛 연인 취향·습관 기억하는 모습

송인찬 감독 청소년부 대상
조는 친구 얼굴에 커피 끼얹는 설정

카메라가 카페 계산대 앞에서 뭘 주문할까 고민하는 여성을 비춘다. 한 남성의 목소리가 내레이션으로 깔린다. ‘에스프레소 샷 추가. 얼음잔은 따로 하나.’ 여성이 정말 그렇게 주문하고 자리에 앉는다. 에스프레소를 얼음잔에 붓는 여성을 보며 남성이 마음속으로 말한다. ‘반만 따르고 오른쪽으로 두 번 왼쪽으로 한 번. 시럽은 두 번.’ 여성이 정말 그렇게 잔을 돌린다. 모든 게 남성의 예상대로다.

그런데 여성이 시럽을 한 번밖에 넣지 않는다. 남성이 잠시 당황하는데 여성이 시럽 잔을 다시 들어 한 번 더 넣는다. 남성이 ‘그럼 그렇지’라고 생각할 때 여성이 입을 연다. “너 옛날이랑 그대로다.” 남성도 대꾸한다. “그래?” 두 사람은 ...

오늘의 신문 - 2024.04.16(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