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29초 영화

"이제는 모두가 감독인 시대…함축적 이미지 표현 놀라웠다"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지명혁 위원장 심사평

오늘날의 영화는 모든 의미가 대등하게 뒤섞여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하이브리드의 장소가 됐다. 관객은 더 이상 단순한 영화 텍스트의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생산자로 변모했다.

과거에 영화를 바라만 보던 관객들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제작을 통해 창작자 역할을 하고 작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롤랑 바르트식의 개념을 빌리자면 이는 ‘작가의 죽음’ 혹은 새로운 ‘독자의 탄생’을 뜻한다. 이것이 바로 29초영화제가 출범하게 된 이유이고 목적이다.

올해 처음 개최된 29초영화제에 무려 2200편이 출품됐다는 사실은 놀랄 만한 성과다. 작품의 질적인 수준도 높고 고른 편이어서 29초영화제의 미래는 매우 밝다. 29초라는 짧은 ...

오늘의 신문 - 2024.04.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