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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이병률 시인·이근철 강사 등 '여행 토크'…옥상달빛·박보람 공연도

여행페스타가 열리는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야외광장 일대는 ‘세개여행’을 테마로 꾸며진다. 세개지도의 ‘세개’는 동행과 다행, 야행 등 세 가지 테마 여행을 의미한다. 여행페스타 기간 선보이게 될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구분하는 동시에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세계여행의 동경과 기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각각 콘셉트에 맞게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페스타 현장에서 마치 지도를 보고 탐험하듯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함께 떠나는 여행의 참맛 ‘동행’

동행(同行)은 여행페스타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자신만의 여행계획을 실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동행의 대표 프로그램은 여행 토크 콘서트와 여행약국이다.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여행섹션 여행의 향기를 통해 생생한 여행기를 소개해 온 여행작가와 셰프 등 일명 ‘여벤저스’ 군단이 나흘 동안 풍성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끌림》 《안으로 멀리 뛰기》 등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병률 시인, 《Try Again 영어회화》 시리즈에 이어 최근 19개 국가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교양의 발견》을 출간한 인기 영어강사 이근철 언어문화연구소 소장, 글쓰는 요리사로 각종 TV 방송을 통해 소개된 박찬일 셰프, 여행 에세이 《며칠 다녀올게요》의 저자이자 한국경제신문 여행전문기자인 최병일 기자 등이 여행 토크 콘서트를 위해 무대에 오른다. 나보영, 고아라, 우지경, 윤태옥 등 여행의 향기를 대표하는 여행작가들과 섬여행 전도사로 불리는 강제윤 시인, 사진작가 김경우 등도 토크 콘서트를 통해 재미있는 여행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1년 동안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온 결혼 3년차 김병준, 이수민 새내기 부부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신혼 여행기를 들어보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

여행약국은 나흘 동안 이어지는 토크와 뮤직 콘서트 중간에 진행되는 일종의 브리지 코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 대표 여행사와 야놀자, 여기어때 등 여행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소속의 여행 코디네이터들이 계획 단계부터 여행지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여행 관련 꿀팁을 알려준다. 여행약국에서 다룰 주제는 국내 여행 관련 기업에서 운영하는 고객센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다.

◆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한 여행 ‘다행’

볼거리와 즐길거리, 여기에 먹거리까지. 만족스러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여행페스타의 다행(多行)은 여행페스타가 마치 여행을 떠나온 것처럼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행가방을 둘러매고 기차, 비행기에 몸을 싣고 떠나는 실제 여행만큼이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는 얘기다.

여행 29초 영화제는 이번 여행페스타가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회심작 가운데 하나다. 여행을 주제로 한 최초의 영화제인 여행 29초 영화제는 ‘에피소드 in 여행’을 주제로 이달 17일까지 작품 공모가 진행 중이다. 가을여행 주간(10월20일~11월4일)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영화제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영화제 시상식은 여행페스타 첫날인 25일 오후 7시부터 페스타 개막행사를 겸해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행페스타가 열리는 코엑스 야외광장 일대는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볼거리들로 채워진다. 드로잉 작가의 작업 현장을 옆에서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펜 드로잉 쇼, 7m 높이의 초대형 미니언즈와 대형 보름달 모형을 이용해 만든 달여행 포토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심슨을 이용한 나만의 심슨 캐리커처 찾기, 페스타 현장 곳곳에 숨어있는 월리를 찾아라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박래춘 코엑스 팀장은 “소소한 재미와 감동이 선사하는 기분 좋은 여행의 추억을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친구와 연인, 가족 등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