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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촬영부터 편집까지 무료로… '나만의 스키 영상' 만드세요"

“스키 타는 영상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뤘어요.”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만난 대학생 진효원 씨(23)는 “평소 스키를 타면서 영상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카메라가 고가이고, 편집도 할 수 없어 시도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익스트림하이원 이벤트에서 카메라 무료 대여와 촬영교육, 편집까지 해줘 나만의 영상을 남길 수 있게 됐다”고 만족해 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8일부터 ‘익스트림하이원 특별이벤트’를 열고 있다.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사람에게 고프로 카메라와 스태디캠(오즈모 카메라)을 무료로 빌려주고 영상을 찍어오면 편집해주는 행사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 5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하이원 29초영화제’ 개최를 기념해 열렸다. 하이원리조트와 29초영화제 사무국은 고프로5 60대와 스태디캠 20대, 각종 장착 마운트를 무료로 빌려주고 촬영교육도 했다. 촬영 영상은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편집해 익스트림하이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www.instagram.com/extremehigh1)와 29초영화제 홈페이지(www.29sfilm.com)를 통해 공개했다.

참가자들은 장비 대여부터 편집까지 무료 원스톱 서비스에 만족감을 보였다. 인천에서 온 신지현 씨(27)는 “고프로를 갖고 있지만 준비하거나 챙기기 거추장스럽다”며 “스키장 앞에서 장비를 빌려주고 편집해주면서 내 이름까지 자막으로 넣어주니 나만의 영상이 완성됐다”고 웃었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고객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익스트림하이원 특별이벤트 부스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주최 측은 최우수 촬영자들을 선정해 하이원 29초영화제 시상식에서 드론 및 액션 카메라를 선물할 예정이다. 하이원 29초영화제는 17일까지 ‘겨울 힐링’을 주제로 29초 영상을 공모하고 있다. 시상식은 27일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호텔 컨벤션홀에서 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