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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꿈과 열정 가득한 시니어, 고령사회 문제 풀 열쇠죠"

“출품작을 보면서 시니어의 경험과 지혜가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니어들이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고령화에 따른 여러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유한킴벌리는 이런 부분에 주목하면서 시니어를 지원하겠습니다.”

31일 유한킴벌리 29초영화제 시상식에서 만난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사진)은 “29초영화제는 시니어가 여전히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걸 재확인하게 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시니어의 역동적인 삶’과 ‘엄마의 WISH LIST’라는 주제로 29초영화제를 개최했다.

최 사장은 “한국 고령 인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고령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막중한 과제와 시니어산업 성장이라는 기회를 동시에 맞닥뜨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니어가 직장에서 은퇴한 뒤에도 사회에서 능력을 펼치며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최 사장은 보고 있다. 유한킴벌리가 고령 문제 해결과 시니어 비즈니스 육성을 추구하며 ‘시니어가 자원이다’ 캠페인을 펼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캠페인의 올해 주제는 ‘시니어와의 시너지’다. 청년과 시니어의 강점을 결합하면 동반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29초영화제도 주요 참여층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 같은 인식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개최했다. 최 사장은 “과정이 없는 역사는 없다”며 “청소년과 청년들이 사는 세상의 바탕엔 시니어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과 시니어는 분리돼 있지 않아요. 청년은 시니어의 뒤를 잇고 있지요. 29초영화제 출품작을 보니 시니어의 모습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은 영상이 많더군요. 29초영화제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를 더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활동적인 삶을 응원하는 계기가 됐길 바랍니다.”

최 사장의 바람은 시니어가 적극적으로 사회·경제활동을 하며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는 “시니어가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경제 생태계의 주체로 살 때 사회는 보다 건강하고 희망차게 바뀐다”며 “유한킴벌리는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니어의 삶의 질을 높일 시니어 용품을 발굴하며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