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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29초 영화

화폐의 출현이 인류의 삶에 끼친 영향은?

문제1

화폐는 사람들이 교환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자생적 질서’의 결과다. 화폐 출현이 인류의 삶에 끼친 영향을 옳게 묶은 것은?

가. 분업 촉진

나. 거래비용 감소로 인한 생산성 증가

다. 교역 증대

라. 전문성 강화를 통한 부의 증가

① 가, 나 ② 가, 나, 다 ③ 나, 다, 라 ④ 가, 나, 라 ⑤ 가, 나, 다, 라

해설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화폐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돈의 의미와는 다르다.

사람들은 보통 소득(income)이나 부(wealth)를 뜻하면서 돈이라고 하는데 경제학에서 화폐(money)는 지불수단으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받아들여지는 자산을 지칭하는 용어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구슬이나 조개껍질부터 금, 은, 심지어 담배까지 화폐로 쓰였으며 가장 친숙한 화폐 형태는 동전과 지폐, 즉 현금 화폐다.

화폐는 △교환의 매개체 △계산의 단위 △가치저장 수단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화폐의 출현으로 분업이 촉진됐으며 거래비용이 줄어 생산성이 높아졌다.

또 교역이 증대하고 전문성 강화를 통해 부가 증가하게 되었다. 정답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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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2

한국은행이 민간으로부터 100억원어치 증권을 사들였다고 하자. 이에 대한 설명으로 올바른 것은?

가. 본원통화가 100억원 증가한다.

나. 본원통화가 100억원보다 더 증가한다.

다. 통화량이 100억원 증가한다.

라. 통화량이 100억원보다 더 증가한다.

① 가,나 ② 가,다 ③ 가,라 ④ 나,다 ⑤ 다,라

해설

한 나라의 통화공급은 일차적으로 발권력을 가진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에서 비롯된다.

중앙은행은 자금시장 동향이나 국내외 경제 사정을 감안해 △금융회사에 대한 대출과 금융회사 보유 채권의 매입 △정부에 대한 대출 또는 정부 발행 채권의 인수 △정부 대행기관에 대한 대출 △외환시장에서의 외환 매입 등의 방법으로 화폐를 공급한다.

이렇게 중앙은행 창구를 통해 공급된 화폐는 민간이 일부 보유하고, 나머지는 은행 등의 금융회사로 다시 유입되는 것이 보통이다.

은행들은 유입된 화폐의 일부를 예금지급준비금으로 중앙은행에 예치하거나 은행 금고에 시재금(時在金)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민간에 대출한다.

이처럼 민간이 보유한 화폐와 금융회사의 시재금을 합친 것을 ‘화폐발행액’이라고 하며, 화폐발행액과 금융회사가 중앙은행에 맡긴 예금지급준비금을 합친 것을 ‘본원통화’라 한다.

본원통화는 통화 공급의 기초가 되며, 통화정책의 주요 지표로 쓰인다. 일반은행은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본원통화 등을 기초로 해서 신용을 창출한다.

가령 지급준비금의 비율이 예금의 20%라고 하자.

A은행이 1000억원의 예금을 받았다면 이 은행은 지급준비금으로 200억원만 남기고, 800억원은 시중에 풀 것이다.

이제 B기업이 800억원의 돈을 A은행에서 받았다면 B기업 역시 일단 C은행에 돈을 맡기고 그 투자처를 찾을 것이다.

C은행으로 간 800억원은 같은 구조로 다시 640억원(800억원×80%)이 시중에 풀린다.

이런 과정이 반복된다면 4000억원의 신용이 창조된다.

정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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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3

여러 가지 이윤에 대한 다음 설명 중 옳은 것은?

가. 회계적 이윤은 신규 사업 투자 판단의 기준이다.

나. 경제적 이윤은 기회비용을 반영한 것이다.

다. 초과 이윤이 없어진다면 사업에서 철수해야 한다.

라. 경제적 이윤이 0이어도 정상 이윤은 존재한다.

① 가,나 ② 가,다 ③ 나,다 ④ 나,라 ⑤ 다,라

해설

기업의 이윤(profit)은 생산한 재화를 판매해 벌어들인 금액(총수입)에서 생산요소(원재료, 임금 등)를 구입하는 데 지출한 금액(총비용)을 뺀 금액이다.

그런데 어디까지를 비용으로 볼 것인가는 경제학자와 회계사 사이에 견해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들이 계산하는 이윤도 서로 다르게 된다.

경제학자들에게 비용은 재화를 생산하는 데 따르는 모든 기회비용을 포함한다.

재료비와 임대료, 인건비 등 현금 지출을 필요로 하는 요소비용(명시적 비용) 외에 현금 지출을 필요로 하지 않는 요소비용(암묵적 비용)도 감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빵집 주인이 숙련된 컴퓨터 프로그래머여서 컴퓨터 일을 하면 한 시간에 1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하자. 그러면 빵집 주인은 자기 가게에서 한 시간 일을 하면 10만원의 수입(기회비용)도 포기하는 셈이므로 포기한 소득도 비용에 포함시킨다.

하지만 회계사들은 이 암묵적 비용은 회계장부상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비용으로 보지 않는다.

경제적 이윤(economic profit)은 기업의 총수입에서 그 기업이 판매하는 재화의 생산에 따르는 모든 비용(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을 뺀 금액이다.

이에 비해 회계적 이윤(accounting profit)은 기업의 총수입에서 명시적 비용만 뺀 금액이다.

경제적 이윤은 신규 사업 투자나 사업 계속 여부의 판단 기준이 된다.

정상 이윤은 기업가로 하여금 동일한 상품을 계속 생산하게 하는 유인으로서 충분한 정도의 이윤을 말한다.

경제적 이윤이 0이어도 정상 이윤은 존재한다.

정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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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따시녀’ 들의 롤러코스터 타는법

장성여고생들 ‘29초 영화제’ 출품작 인기

롯데월드 에버랜드와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강원도 태백. 그곳 아이들은 롤러코스터를 어떻게 탈까. 장성여고 학생들이 ‘29초영화제’에 출품한 ‘신나는 롤러코스터 타기’를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자칭 ‘따시녀(따뜻한 시골 여자)’라는 여학생들이 감독 겸 배우로 출연한다.

주인공은 이 학교 2학년 김영운 황유정 김보현 정진주 양. UCC동아리 ‘선리’(착한 댓글이란 뜻)의 멤버들이다. 하나같이 표정이 해맑다. 보기만 해도 신난다. 자칭 장성여고 얼짱들이란다.

온·오프라인 모바일 컨버전스 영화제인 29초영화제에 고등학생들이 만들었거나, 고등학생들이 출연한 영화, 그들만의 고민과 사랑 낭만 재치 발랄함 등을 담은 ‘고교생 버전’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신나는 롤러코스터’는 인기 랭킹 10권에 들어 있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떠올리게 할 만큼 풋풋한 ‘화려하지 않은 고백’은 추천 1위를 달리고 있다. 손들고 벌받는 여학생과 시험지를 받아들고 눈알 돌리느라 정신없는 남학생이 등장하는 ‘상대성 이론’, 수험생 스트레스를 압축적으로 그려낸 ‘수능대박’도 또래 네티즌은 물론 어른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작품이다.

29초영화제는 누구나 출품할 수 있는 개방형 영화제다.

값 비싼 촬영장비가 필요없다. ‘신나는 롤러코스터’처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내면 된다. 굳이 스토리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교실에서 운동장에서 또는 등·하굣길에서 벌어지는 재미난 모습, 의미있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으면 된다.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서도 출품할 수 있다.

감상은 더 쉽다.

굳이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출품작 감상도 마찬가지. 앱만 다운받아 놓으면 등하굣길 시내버스나 전철 안에서 볼 수 있다.

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 ‘마켓’에 들어가 ‘29초영화제’를 검색한 후 다운받으면 된다.

최규술 한국경제신문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