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놀이터, 웨이브입니다. 우리는 삶을 바꾸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고민합니다. 잘 놀고, 잘 쉬고, 잘 입고, 잘 먹고, 잘 떠나는 것. 어쩌면 가장 쉬운 일인데, 현실은 가장 어려운 일이 됐습니다. 더 나은 나를 위해 시간과 돈을 어디에 써야할 지 망설이고 있다면, 내 이웃의 멋진 라이프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우리 이제 웨이브에서 만나요. 한국경제신문 매주 금요일자 지면으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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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스콘을 반으로 가르니 고소한 풍미가 코끝에 닿는습니다. 뽀얗고 부드러운 클로티드크림과 달콤한 딸기잼을 쓱 바르고 한입 베어 물면 오후의 피로가 한순간에 스르르 녹아내립니다. 꽃향기를 머금은 홍차 한 모금을 마시면 그 순간만큼은 19세기 런던의 공작부인이 된 듯합니다. 애프터눈티는 말 그대로 오후 3~5시에 마시는 차와 디저트 문화입니다. 아기자기한 소극장을 연상케 하는 3단 트레이에 샌드위치와 케이크 등을 층층이 올려 놓고 차와 함께 즐깁니다. 단순한 간식처럼 보이지만 이면엔 유럽의 귀족 문화부터 여성의 정치 참여 그리고 현대의 문화 트렌드까지 이어지는 역사가 스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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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야만의 충무로...애마는 여배우의 투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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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사상 세간과 극장가를 가장 떠들썩하게 한 영화 한 편을 꼽는다면 아마 이 영화가 아닐까요. ‘애마부인’ 얘기다. 제목이 선정적이라는 당시 공연윤리위원회 명령으로 ‘말을 사랑하는 여인(愛馬夫人)’에서 ‘대마를 사랑하는 여인(愛麻夫人)’으로 탈바꿈할 수밖에 없었던 기구한 여인, 아니 영화. 누군가에게 애마부인은 한국형 에로 영화의 효시일 수도, 당시 검열 기구의 어처구니없는 패악질을 상징하는 하나의 사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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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무협.고전 아우른 판타지 완결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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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관객 406만 명(지난 10일 기준)을 넘겼습니다. 개봉 18일 만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500만 명까지 달릴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중 국내 흥행 1위는 2023년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입니다. 558만 명이 봤습니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이 기록을 깰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속도만큼은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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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듣고 깨달았죠, 내 목소리도 빛날 수 있다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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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테너는 가성을 사용해 여성의 알토나 메조소프라노와 동등한 음역대를 내는 남성 성악가를 뜻합니다. 이동규(사진)는 ‘한국 카운터테너의 전설’로 불립니다. 2005년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종교음악 대회인 무지카 사크라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스페인 프란시스코 비냐스 국제 콩쿠르 1위, 뉴욕 조지 런던 콩쿠르 우승,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극장 주연 데뷔, 라스칼라 극장 초연작 상연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한국인 성악가로 클래식 전문 레이블인 에라토에서 앨범을 낸 이는 조수미 외에는 이동규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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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 위한 SF해법은, 인간.동물 DNA 결합한 혼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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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4·사진)의 신작 장편소설 <키메라의 땅>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개미> <타나토노트> <뇌> 등으로 두터운 국내 팬층을 확보한 그는 이번에도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설은 핵전쟁 이후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합니다. 인간이 자멸한 뒤 인간과 동물의 혼종 ‘키메라’가 새로운 종으로 등장한다는 파격적인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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