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공사(HUG)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섭니다. ABS 발행 규모는 10조원 이상에 이를 전망입니다. 우리 자본시장에서 소화되는 ABS 규모가 연간 10조원 안팎인 걸 감안하면 상당한 양입니다. 대규모 ABS가 풀려 유동성을 흡수하면 회사채 금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자본시장을 통한 HUG의 자금 조달이 앞으로도 구조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HUG는 주택도시기금을 조성해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건설 사업비 대출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본격화된 전세사기로 대위변제가 늘어나며 HUG는 3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도 세수결손을 메우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에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금 총액이 15년만에 10조원 밑으로 떨어지며 현금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입니다. 단기 차입과 신종자본증권까지 발행한 끝에 지난달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사채까지 발행한 이유입니다. HUG의 행보는 앞으로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배정철 기자가 심층 분석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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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로 3년간 주택도시기금 적자 6조...전방위 자금조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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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이 10조원 규모의 대출자산 유동화를 진행하는 건 재무건전성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2년부터 급증한 전세사기 여파로 임대인 대신 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한 임차인에게 지급하는 대위변제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HUG는 2022년 4000억원대 순손실로 적자 전환 후 2023년 3조9962억원, 2024년 2조19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미흡(D)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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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34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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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주간 AI,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리벨리온, 34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3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로 누적 투자금은 6400억 원이 모였고, 기업가치는 1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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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키우는 K-소비재 산업, 새로운 회계 과제와 대응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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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낙열 삼일PwC 소비재 산업(CM) 부문 리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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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이 전례 없는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K-뷰티와 K-푸드 산업은 한류를 기반으로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등 글로벌 주요 유통채널에 진출해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틈새시장에 머물렀던 한국의 화장품과 식품이 이제는 현지 인기 브랜드와 경쟁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라는 애니메이션의 인기로 작품에 등장한 라면과 김밥 같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고, 수많은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이 아마존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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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통합, 기업 M&A 후 시너지 창출 성패 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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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인수·합병)는 기업 경영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를 동반하는 경영활동 중 하나이며, 오늘날 끊임없이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거래 구조와 조건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IT는 단순한 지원 기능을 넘어 매출·비용 시너지 창출을 좌우하는 전략적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동시에 M&A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거래 당사자인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IT 통합 또는 분리를 통해 Day 1(거래 종결일)의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너지 효과를 실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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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환경에 직면해 있다. 빅테크 기업과 핀테크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고, 고객은 더 편리하면서도 더 안전한 서비스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금융회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생존 전략으로 삼고,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신기술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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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답노트'…日의 인구감소 충격이 주는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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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정영효 지음│한국경제신문│2만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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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버스를 하루 8편만 운행한다. 인적 드문 시골 얘기가 아니다. 일본 도쿄 한복판인 도쿄역과 주오구 하루미를 잇는 도에이 버스는 주말에 시간당 2~3편씩 오가다가 2023년 9월부터 배차 간격을 대폭 늘렸다. 이용객이 줄어서가 아니라 운전기사가 부족해서다. 도쿄 도심인 미나토구 게이오대 정문 근처 라멘 가게 입구에는 “직원을 구하지 못해 휴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개회 직전까지도 행사장을 완공하지 못했다. 인력 부족과 낮은 채산성을 우려한 건설회사들이 입찰 참여를 꺼렸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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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소멸하는 일본 최후의 해법>은 인구소멸로 휘청이는 일본의 풍경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몸부림을 다룬 책이다. 그 과정에서 어떤 성공과 실패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본다.
저자 정영효 기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경제신문 도쿄특파원으로 활동하며 ‘인구 감소의 쓰나미’를 겪고 있는 일본 전역을 취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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