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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과 '연말 술자리'...함께 마시고 게워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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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증권부 기자) 오늘날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장” 정도의 뜻으로 ‘심포지엄(symposium)’이란 단어가 사용된다. 하지만 ‘심포지엄’이란 낱말은 희랍어 ‘심포지온(συμπόσιον)’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이 ‘심포지온’의 어원은 “함께 술을 마신다”라는 뜻을 지닌 ‘심피네인(συμπίνειν)’이다. 원래 심포지엄은 ‘술 먹는 자리’였던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고담준론을 나눈 공간은 사실 노예와 무희들이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바라보며 비스듬히 누운 채 술과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리고 과식하고 과음한 사람들...

오늘의 신문 - 2024.04.18(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