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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를 울린 김일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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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정치부 기자) “말로만 심한 것 같다고 할 게 아니라 맞아 죽을 각오로 가혹행위가 중단되도록 달라(려)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중략)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고 윤승주 일병(22) 구타사망 사건을 핵심 제보자인 김모 일병(김 모씨·현재 의병 전역)이 윤 일병과 유가족들에게 쓴 편지의 한 대목입니다. 윤 일병 사건을 세상에 알린 군인권센터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 일병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김 일병은 당시 천식을 앓아 윤 일병이 소속된 의무대에서 요양 중이었습니다. 생전 승주씨와 우애가 좋았다는 둘째 누나가 울먹이며 이 편지를 읽었습니다. 임태훈 군...

오늘의 신문 - 2024.04.26(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