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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체의 명령에 순종함...'카다페르게호르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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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증권부 기자) 어제(24일) 증권가에선 메신저와 카카오톡을 통해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 사진이 돌았습니다. “보면 후회할 텐데…”하면서도 첨부된 사진 파일을 열었다가 바로 닫은 기억이 선명합니다. 참혹한 사진을 보니 기분이 영 개운치 않더군요. 사진을 보고 문득 떠오른 단어가 있었습니다. 독일어 ‘카다페르게호르잠(Kadavergehorsam)’이란 말입니다. 보통 ‘절대 복종’, ‘무조건 복종’, 이런 식으로 번역됩니다. 단어를 뜯어보면 카다페르(Kadaver)는 사람이나 동물의 시신, 혹은 썩은 고기를 뜻합니다. 의학용어로 해부용 실습 사체를 가리키는 ‘카데바(cadaver)’를 떠올리는 분도...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