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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그리고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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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그리고 이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와 화웨이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돌연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삼성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보루가 된 반도체산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임직원들이 과거의 성공방정식에 취하지 않도록 혁신을 독려하는 의미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부회장의 중국 방문이 미국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트럼프의 돌출적 말과 행동은 익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자칫 삼성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이 회사 매출의 2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큰 고객인데요. 미국의 압력이 얼마나 거센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화웨이에 팔고 있는 반도체는 연간 10조원이 넘습니다. 트럼프가 그걸 못팔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A1,3면에 송형석 황정수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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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 혁신, 지금이 적기다

코로나 위기는 국가의 근원 경쟁력을 고민하게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기업과 산업이지만 그런 하드웨어를 물밑에서 조직화하는 것은 인재와 기술이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인적자산을 양성하는 교육 문제, 특히 대학교육을 중요하게 여겨야하는 이유입니다.

한국의 대학은 우리 경제나 산업의 성장과 변화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칭 일류대학들은 같은 아시아권 내에서도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 한참 뒤집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겁니다.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 정책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고 좋은 인재들을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총장 직선제 등으로 인한 학원의 정치화와 대학내 집단이기주의도 문제입니다.

지난 11일 퇴임한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이 이런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나섰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재정 악화로 5년내 50여개의 대학이 사라질 것이며,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대학들은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김태현 영남지역본부장, 안상미 기자가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시리즈의 10회 기획을 A1,4면에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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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투자의 위력

주식투자를 할 때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얘기는 차고도 넘칩니다. 특정 종목이나 지수의 방향성에 이른바 '몰빵'을 하는 것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 수익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 구체적 대안으로 나온 것이 ‘포트폴리오 투자’입니다.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은 극대화하는 기법인데요, 이미 미국에선 3조달러가 이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가 이 기법을 가상으로 적용해 봤습니다. 결과는 주목할 만합니다. 2017년 이후 투자금을 △한국 대표주 5개 △미국 대표주 5개 △각 국가별 지수 △채권 △원자재 △부동산 △헤지펀드 △금 등 12개 자산군 ETF에 분산 투자했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누적수익률은 5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된 시점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A2면에 고재연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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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헬기 홀대하는 정부

현재 5개 정부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헬기는 120대입니다. 이 가운데 국산은 13대(1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군용 헬기를 합해도 이 비율은 15%대로 너무 낮습니다. 김재후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해 A15면 톱을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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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조일훈

(끝)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