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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채 '1년이내 단기 합격자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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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 공단기는 자사 출신의 합격자 2만7833명 그들의 초단기 합격비결을 분석했습니다.

◆“1년이내 단기합격 목표설정”

이 분석에서 초단기 합격자들이 가장 중시한 합격비법은 ‘수험기간 목표설정’과 ‘빠른 선택과목 설정’이었습니다.

누구나 그 지긋지긋한 수험생활을 빨리 끝내고 싶겠지요. 하지만, 수험기간의 목표설정도 본인이 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들 합격자의 28.3% 그러니까 합격자 10명중 3명은 공부시작해서 10개월이내 합격했다는 겁니다. 1~2년의 수험기간을 통해 합격한 사람은 39.6%였습니다. 하지만, 2년이상도 25.9%나 됐습니다. 공단기 관계자는 ”10개월이내 초단기 합격자들의 공부비법을 빨리 터득해 자신에게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초단기 합격자들의 두번째 공통점은 빠른 선택과목 설정입니다. 선택과목 설정 방법으로는 기출문제를 확인한뒤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자신있는 과목’ ‘단기간 공부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필기합격자의 76.4%는 9급 공무원시험 공부를 시작한지 1개월이내에 선택과목을 정했다고 합니다.

◆“합격자들은 하루 10시간씩 공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다음은 ‘하루 10시간씩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하는 겁니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는 ‘세븐일레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편의점 브랜드가 아니고, 오전7시부터 밤11시까지 공부하면 합격한다는 공시생들 사이에 떠도는 은어입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모두 16시간이지만 아침,점심,저녁식사시간과 추가적으로 휴식시간을 빼고 모두 공부를 해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합격자들은 “시험 준비기간 초반에 매일 10시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특히 단기간 합격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라면 영어과목을 기본수준으로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공부성향을 분석해 제3자의 스케줄 관리가 필요하다면 학원을, 스스로 계획한 것을 잘 실천하는 공시생이라면 인강이 더 효과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초반에 인강이나 학원강의 등으로 큰 틀을 잡았다면 중반이후부터는 스스로 내것으로 만드는 ‘순공’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루 10시간 공부를 한다면 3시간은 강의수강, 7시간은 복습하는데 투자하라는 것이죠. 이해한 개념을 암기한다든지, 기출문제를 통해 어떤 개념이 부족한지를 확인하며, 부족한 개념은 오답노트를 활용해 반복 암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필수과목은 1회 3시간씩 집중하면서 단권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시험을 한두달 앞둔 수험생활 후반에는 복습시간을 늘리면서 △실전 모의고사 풀이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시간을 재며 모의고사 풀면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개념단권화 책에 보완,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을 반복해야 된다는 겁니다. 합격자들은 “아무리 평소 공부를 많이 하고 모의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아도 실제 시험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이긴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실전에서는 ‘시간배분, 그날의 컨디션, 마킹실수하지 않는 것’ 이 3가지만 지키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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