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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공급망 위기’ 2주 이상 더 간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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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공급망 위기’ 2주 이상 더 간다

중국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공장가동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중국의 춘제(春節·설) 연휴는 이번 주에 끝나지만 고향에서 복귀한 근로자들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주요 공장들이 2월말까지 재가동하지 못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타격도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신문 2월6일자(목)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중국發 ‘공급망 위기’ 2주 이상 더 간다 (1면, 4-5면)

중국 지방정부들이 춘제(春節·설) 연휴를 끝내고 다른 지역에서 복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책입니다. 춘제 연휴가 끝나면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라는 현지 공장 가동에 대한 기대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등 중국내 최소 17개성과 직할시는 춘제 연휴를 9일까지로 연장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2주 자가격리를 포함하면 2월에 공장을 돌리기는 어려운 기업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에노도 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기술적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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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업금융시장 덮친 ‘우한 폐렴’ 쇼크…해외채권 발행 올스톱 (1면, 3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파장이 연일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연기했습니다. 금융시장에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기업금융시장도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7000억원 규모의 기존 영구채가 조기 상환 시점을 맞는 데 대비해 새 채권 발행을 준비해왔습니다. 기존 영구채는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크게 뛰는 구조라고 합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도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했지만 아직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채권발행은 ‘올스톱’ 상태입니다.

3. 우리은행 ‘도 넘은 일탈’… 고객계좌 도용했다 (1면, 2면)

우리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2만3000여 고객의 인터넷·모바일뱅킹 비밀번호를 무단 도용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장기간 거래가 없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비밀번호가 바뀌면 새로운 거래실적으로 잡힌다는 점을 악용해 고객 동의 없이 비밀번호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성과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고객 정보를 도용한 것으로 심각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입니다. 전자금융거래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은행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펀드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사태에도 연루돼 내부통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4. 대한민국은 ‘수당 천국’…확산되는 농민 수당 (1면, 8면)

지금 대한민국은 ‘수당 천국’이라고 비판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농민수당 청년수당 아동수당 등 현금성 복지 정책이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민수당은 도시 거주민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충청북도 등에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제도로 국내 전체 농가의 58%인 59만 가구에 돈이 지급됩니다. 지급액은 1인당 연 6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민수당을 처음 선 보인 곳은 지난해 7월 전남 해남군인데 농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쏟아지고 있는 수당들의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