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2020년도 공공기관 채용전망’
이날 참가한 공공기관 중 상당수가 2020년도 채용변화를 예고했다. 가장 핵심적 키워드는 ‘직무적성역량 평가’ 강화다. NCS에 직무수행능력검사를 추가하는 기업들이 많다. 우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기존에 입사지원 단계에서 통합전공으로 모집했던 것을, 직무적합성 평가가 더 수월하도록 세분화할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도 필기시험에 전공시험을 새롭게 추가한다. 이외에 차량, 토목, 건축, 전기통신 직렬 채용시험에 체력심사를 신설해 개인별 적격 또는 부적격제를 시행한다. 검증항목 6개 중 2개 항목에 3등급 이상을 받아야 적격 판정을 받는다. 이 같은 적격·부적격제는 인성역량시험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NCS 기초직업능력평가에 법령 과목을 추가한다. 행정직과 건강직은 국민건강보험법, 요양직은 노인장기요양법을 출제한다. 한국전력공사는 2019년에 필기시험과 면접 단계에 전공평가를 추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NCS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또 경영과 경제과목도 신설했다. 면접은 기존 토론면접에서 개인 PT면접으로 바꾼다.
다른 형태로 변화를 준 기관들도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제한적 학과를 전공한 지원자들이 다소 피해를 본다는 의견에 따라 이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이번에 외국어 성적 기준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에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 3개 언어 모두 일정 자격을 갖춰야 지원가능토록 했으나 올해는 영어 한 가지로 통일했다.
이에 대해 공사 인사담당자는 “내부 외국어 인력 수요에 변화가 있었다”며 “대신 영어 외 제2외국어의 경우 일정 점수 이상이면 필기전형에서 2%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끝) /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