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글로벌 증시 다 웃었는데…한국만 ‘왕따’ 外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글로벌 증시 다 웃었는데…한국만 ‘왕따’

올해 한국 증시는 시들시들했습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 증시가 두자리 수 이상 상승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글로벌 증시 호황에도 왜 한국 증시만 ‘왕따’가 됐을까요. 한국경제신문 12월9일자(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글로벌 증시 다 웃었는데…한국만 ‘왕따’ (1면, 3면)

한국 증시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일 땐 더 많이 빠지고, 반등할 땐 덜 오르는 모습입니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3%에 그쳤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18위입니다. 한국보다 덜 오른 곳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뿐입니다. 미국(25.6%), 프랑스(24.8%)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23.1%), 브라질(19.3%) 등 주요 신흥국도 두 자릿수로 올랐습니다. 한국 증시에선 외국인이 지난달 이후 4조원 넘는 물량폭탄을 던지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 악화에 비용부담을 가중시키는 정책들, 북한 리스크 확대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한국증시, 탈출구는 없는 걸까요.

2. "동창리서 중대한 시험 성공" ICBM 카드까지 흔드는 北 (1면, 5면)

북한은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서해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된 곳입니다. 북한이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음을 암시해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목적이란 해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30분간 전화통화를 하며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다시 요동치는 비핵화 판도를 짚어봤습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초조한 北, ICBM 도발 시사…'동창리 폐쇄' 약속 뒤집고 레드라인 넘나

3. 국민 3분의2가 찬성한 타다, 누가 멈춰 세우나 (2면)

‘타다 금지법’이 지난 6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법사위와 본회의도 곧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다는 이 법 공포 후 1년6개월(1년 시행유보+ 6개월 처벌유예)이 지나면 현재와 같은 형태로 운행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타다측은 최악의 경우 영업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3분의2가 타다에 찬성합니다. “택시업계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혁신을 죽였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누가 타다 금지에 앞장섰을까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진 무소속 의원,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꼽힙니다.

4. 국내 기업 절반, “내년 긴축경영” (1면, 17면)

국내 기업 절반가량이 내년 긴축경영을 할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8일 발표한 ‘2020년 기업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47.4%가 내년 긴축경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34.1%는 현상유지를, 18.5%는 확대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는 경총이 지난달 20~29일 회원사 및 주요 기업 20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입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이라고 진단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생존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오늘의 신문 - 2024.03.28(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