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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이익 반토막에도 배당 늘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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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이익 반토막에도 배당 늘렸다

올해 상장기업들의 이익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도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은 늘린다고 합니다. 주주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미래 투자를 위해 확보해야 할 ‘실탄’을 축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경제신문 11월21일자(목)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상장사, 이익 반토막에도 배당 늘렸다 (1면, 3면)

올 들어 주요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작년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는데도 주주 배당은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매출기준 20대 기업들의 올해 1~3분기 순이익은 53.9% 급감한 반면, 총배당액은 1.3% 늘었습니다. 순이익에서 총배당액이 차지하는 비율(배당성향)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역대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습니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주주들의 배당요구가 증가하면서 새로 분기배당에 나서거나, 배당 규모를 늘린 기업들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가 있지만 “기업 투자여력이 말라간다” 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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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빨간불’ 켜진 3기 신도시 교통대책 (1면, 4면)

정부가 연내 마련한다고 공언한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수립이 내년 상반기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사업시행자인 LH(한국주택토지공사)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교통대책 초안이 사업 첫 단계인 ‘사전평가’를 두달 넘게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통수요 예측의 신뢰성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요예측부터 꼬이면서 정부가 강조했던 ‘선(先)교통-후(後)개발’ 원칙이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1, 2기 신도시는 선입주, 후교통 정책으로 인해 아직도 ‘교통지옥’을 벗어나지 못한 지역이 많습니다. 3기 신도시 역시 교통 인프라와 관련해 말로만 서두르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향후 전망은 어떤지 알아봅니다.

3. 총파업 나선 철도노조… 여객·물류 수송 차질 (1면, 29면)

철도가 또 멈춰섰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4조2교대제 도입과 KTX-SRT 통합 등을 요구했습니다. 국토부가 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체 인력 등을 투입했지만 시민들은 혼란과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시의 31%로 떨어졌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교통과 물류대란이 우려됩니다. 파업을 왜 하는 건지, 시민들의 발목을 잡고 물류 흐름을 끊는 파업에 문제는 없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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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팀 쿡과 오바마도 참석한 ‘드림포스 2019’ 가보니 (2면)

매년 이맘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드림포스’라는 테크 행사가 열립니다. 기업 고객관리서비스(CRM)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가 개최하는 행사인데 참석인원만 17만명에 달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쇼 CES 참관자와 맞먹는 수준이죠. 단일 기업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관심사가 비슷한 고객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최신 트렌드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테크기업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올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여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 등 각계 유명인들이 연사로 대거 초청됐습니다. 한국에선 황창규 KT회장이 참석해 5G를 주제로 대담을 합니다. 좌동욱 실리콘밸리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