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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직종에 적합한 취업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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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민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박희은 대학생 기자) 도서관에 가면 만나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책을 통해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 바로 ‘사서’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도서관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하 ‘국중’)과 국회도서관이 있다. 이중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를 만났다. 사서는 ‘대출반납 데스크’ 뒤에서 더 바쁘다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국립중앙도서관(송민상 사서(29세) 국가서지과)

- 사서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사실 4학년 1학기까지 사서보다는 IT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취업설명회에 온 문정과 선배들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국회도서관에서 근무하시는 선배들이 본인 일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사서가 하는 일이 공적인 일이고, 이용자인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

- 사서 준비는 어떻게 했나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도서관에서 매년 주최하는 북페스티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대학생 실무수습을 받았다.”

-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서직과, 실제 현장에서의 차이가 있나

“일반 사람들은 사서는 조용하고 책만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혹은 대출반납 데스크에만 앉아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현장에서 사서의 업무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대출 반납데스크 뒤에서 굉장히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책을 선정하고 구매하는 작업에서부터, 책의 주제를 판가름 하고, 어떤 책들과 같이 분류되어야 하는지를 판단한다. 검색을 위해 책의 정보를 목록화하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한다.”

-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였나

“내가 제공한 서비스가 필요한 이용자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을 때다. 한번은 이용자 분께서 어떤 책을 꼭 빌려보고 싶다고 했다. 하필이면 그 책이 내부 사정으로 당일에 대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책을 다른 공공도서관에서 검색해보고, 그곳으로 안내해드렸다. 굉장히 기쁜 표정으로 내 손을 잡으며 고맙다고 하셨다. 그럴 때 참 뿌듯하고 보람을 크게 느낀다.”

- 마지막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직종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립중앙도서관은 우선 국가대표 도서관이다. 국내에서 발행된 출판물과 각종 지식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국민에게 서비스한다. 그 과정에서 굉장히 다양하고 보람 있는 업무를 경험한다. 또 국중은 조직이 굉장히 크다. 그 중에서도 직원들 다수가 사서직이다. 서로 의견도 공유하고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사람’을 좋아하고 ‘서비스 정신’이 있는 사람을 이 직업에 추천하고 싶다.” (끝) / khm@hankyung.com (출처 캠퍼스 잡앤조이 전체 기사 바로 가기 https://buff.ly/2CmT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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