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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게임…상장사 절반 ‘적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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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게임…상장사 절반 ‘적자’

한 때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던 한국의 게임산업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경쟁력 있는 게임개발이 어려워진데다, 급속히 추격하는 중국 업체의 공세가 거세기 때문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수출에 막대한 기여를 하는 한국 게임산업인 현주소를 점검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0월28일자(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위기의 한국게임…상장사 절반 ‘적자’ (1면, 3면)

국내 상장 게임회사의 절반 가까이가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35개 상장 게임회사를 분석한 결과, 2분기 기준으로 15곳이 적자를 냈습니다. 일명 ‘3N’으로 불리는 ‘빅3’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등 근로환경 변화와 외국산 게임 공세 등으로 한국 게임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는 넷마블처럼 다른 분야에서 살 길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주52시간·外産 공세·中수출 막혀…K게임 성장률 20% → 3%대 '뚝'

2. ‘DLS 사태’ 하나·우리銀 중징계 검토 (1면, 14면)

투자자들이 무더기 원금 손실을 입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관리 책임을 물어 두 은행의 전·현직 은행장들도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문제의 DLS를 잘못 설계·판매·운용한 금융회사를 상대로 벌인 2개월 간의 합동검사를 이번 주에 마무리하고 징계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전체 DLS의 95.9%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우리·하나은행, DLS發 '인사 태풍' 불가피

3. 슈뢰더 전 독일 총리 “통일된다고 바로 경제강국 되지 않는다” (1면, 4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통일이 된다고 순식간에 경제강국으로 올라서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11월9일)을 앞두고 진행된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입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어 “한국은 초기 통일비용을 감내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독일은 지금까지 통일비용으로 2조유로(약 2610조원)를 지출했다”며 “북한은 옛 동독보다 낙후돼 있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재임한 슈뢰더 전 총리는 동·서독 통일 이후 찾아온 위기를 잘 극복해 독일 번영의 기초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기초연금 부담 1조원↑…허리 휘는 지자체 (1면, 5면)

지방자치단체가 떠안는 기초연금 부담액이 문재인 정부 들어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의 기초연금 부담액은 올해 3조2457억 원에서 내년 3조6315억 원, 2021년에는 4조2174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정부가 지자체별로 지급액의 40~90%만 차등 보조합니다. 부담이 늘자 일부 기초자치단체들은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8일 국회에서 ‘왜 복지대타협인가’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오늘의 신문 - 2024.03.2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