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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중 전면전…세계 경제 ‘대혼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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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중 전면전…세계 경제 ‘대혼돈’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에 이어 환율전쟁에 돌입하면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일 경제전쟁까지 치러야 하는 한국으로선 ‘퍼펙트스톰(악재가 겹친 초대형 위기)’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8월7일자(수) ‘오늘의 뉴스’입니다.

1. 결국 미·중 전면전…세계 경제 ‘대혼돈’ (1면, 2-3면)

우려했던 미·중 환율전쟁이 시작되면서 세계 경제는 대혼돈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이후 25년 만입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으로 맞선 상태입니다. 미·중이 퇴로를 닫은 채 ‘강대강’ 대결을 시작하자마자 “향후 9개월 안에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져드는 걸 보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악재가 겹친 초대형 위기를 뜻하는 ‘퍼펙트스톰’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한국이 최대 피해국" 확산…기관 방어에도 증시 속수무책

2. “국가 위기상황인데 정부는 말잔치만 몰두” (1면, 4면)

“정말 걱정됩니다.” 진념·전윤철 두 전직 경제부총리는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을 걱정하며 한숨부터 내쉬었습니다. 실물 경제지표가 고꾸라진 상황에서 금융시장마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는데 정부와 여당은 실질적 대응책 없이 ‘화려한 말잔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진 전 부총리는 “국가가 위기 상황인데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감정적 수사(修辭)만 난무한다”고 꼬집었고, 전 전 부총리는 “경제 문제를 어떻게 자존심만으로 해결하느냐”고 했습니다. 원로들의 고언을 들어봤습니다.

3. 北 “맞을 짓 하지마라” 또 협박 (1면, 6면)

북한이 어제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또 단거리 발사체를 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남북한 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단숨에 일본 경제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한 상황에서 뒤통수를 때린 것입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막말’ 담화까지 내놨습니다. 북 외무성은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이며 미·북 협상에서 기선을 잡으려는 꼼수로 해석되지만, 참으로 참담한 하루였습니다.

4. 분양가상한제 다음주 발표 (1면, 25면)

논란이 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방안이 다음주 초 발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위한 세부안이 확정됐고 다음주 초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안팎에선 분양가상한제를 집값 과열 우려 지역 등에서만 시행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시장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주택 공급부족이란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오늘의 신문 - 2024.03.2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