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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만나는 '양산'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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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머니) 햇볕이 뜨거운 여름, 해변이나 거리에서 양산은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요긴한 보호 장비다. 근대의 여성에게 양산은 멋과 교양을 뽐낼 수 있는 중요한 패션 소품이기도 했다. 근대의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는 20대 후반부터 당시 화가로 성공한 처남의 주선으로 왕립 태피스트리 제작소에서 일감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드리드의 엘 파르도 궁의 벽에 걸릴 태피스트리를 위한 직업을 맡게 됐다. 그 일은 긴 시간이 필요한 큰 작업이었다. 고야는 무려 5년여 동안 태피스트리 밑그림으로 사용할 유화를 42점이나 제작했다. 그 시리즈는 일상 공간의 장식용이었기 때...

오늘의 신문 - 2024.03.2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