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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강변호텔', 이토록 텁텁한 연민…걷어내기 힘든 홍상수X김민희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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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호텔' 변함없는 홍상수표 직설화법과 위트
친숙함과 기시감의 애매한 경계

누가 봐도 홍상수 감독 본인의 영화였다. 솔직하고 위트 있는 화법에 간간이 웃음이 새어 나오지만 그렇기에 마지막까지 느껴지는 기시감은 떨칠 수 없었다. 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 김민희가 그린 여섯 번째 영화 '강변호텔'이다. 영화는 강변의 호텔에 묵고 있는 시인 영환(기주봉)이 아무 이유없이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두 아들 경수(권해효)와 병수(유준상)를 호텔로 부르며 시작한다. 같은 시각,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호텔에 머물고 있던 상희(김민희)에게도 선배 언니 연주(송선미)가 찾아온다. '강변호텔'의 줄거리는 이들의 하루를 풀어내는 단순한 구성을 띈다....

오늘의 신문 - 2024.04.2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