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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개大 취업팀장이 ‘취업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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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서울지역 주요대학 취업센터(팀)장들이 학생들의 ‘취업·진로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경제신문과 캠퍼스 잡앤조이는 본격적인 상반기 채용시즌을 앞두고 6개 대학의 취업팀장을 초청해 ‘진로 토크’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6명의 취업팀장들의 취업·진로 상담 경력은 모두 합해 40년에 달할 정도로 ‘쟁쟁’했다. 진로 멘토로는 박철균 중앙대 다빈치 인재개발원장, 박종배 성균관대 학생인재개발팀장, 인영실 국민대 경력개발지원단 팀장, 심세성 이화여대 인재개발원 팀장, 최성희 숙명여대 취업지원팀장, 송은경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이 참석했다.

▶상반기 채용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학생들이 어떻게 취업 전략을 짜야 하나.

박종배 성균관대 학생인재개발팀장(성균관대) : 상반기 공공기관 채용규모는 늘겠지만, 민간기업 채용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한다면 상반기에 승부를 걸어보는 게 좋겠다.

송은경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서강대) : 올해 취업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 취업준비생들은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준비할 필요가 있겠다. 졸업생이라면 인턴과 정규직 동시 지원을 통해 공백기를 줄이는 전략을 택하기를 권한다.

최성희 숙명여대 취업지원팀장(숙명여대) : 공공부문 일자리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지만 민간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채용일정을 수시로 확인해 지원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채용설명회가 열리면 직접 참여해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박철균 중앙대 다빈치 인재개발원장(중앙대) : 플랜 A, B 전략이 필요하다. 어떤 학생은 ‘선택과 집중’의 의미로 한 학기에 3~4개의 기업만 지원하는 때도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기업 지원은 많은 것이 좋다. 무분별한 지원이 아니라 본인 직무에 맞는 영역에 집중하길 권한다.

▶현대차가 정기공채를 상시공채로 바꿨다.

인영실 국민대 경력개발지원단 팀장(국민대) : 우리 학교는 자동차학과가 특화된 학교다. 정기공채가 없어져 전공 학생들의 실망감은 크다. 채용 준비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상시공채는 어느 부서에서 언제 뽑을지 모르기 때문에 구직자는 항상 채용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 구직자 처지에서는 더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한다.

성균관대 : 현대차의 상시공채는 직무역량을 최우선에 두고 직원을 뽑겠다는 의미다. 최근 트렌드가 직무역량을 중요시하기에,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숙명여대 : 이번 상시공채로 우려되는 것은 채용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공채는 ‘올해 몇 명 뽑겠다’라는 규모 예측이 가능한데, 상시공채는 그런 것이 없다.

심세성 이화여대 인재개발원 팀장(이화여대) : 상시공채는 기업이 직무역량 중심 채용을 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그 경향이 더 커질 것이다. 취업준비생이라면 직무 경험을 쌓으면서 취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다.

서강대 : 기존과는 채용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당장 서류에서 자기소개서 문항도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이 안 된다. 면접 역시 직무별로 이뤄질 것이다.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인재 채용이 늘고 있다. 대학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성균관대 : 2019년부터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복수전공뿐만 아니라 융합학부(데이터사이언스, 인포매틱스, 컬쳐앤테크놀로지)를 신설했다.

서강대 : 우리 역시 빅데이터 사이언스 연계전공, 인공지능 연계전공, 인문콘텐츠 융합소프트웨어 연계전공 등 융합 연계전공을 신설했다. 외부기관을 활용한 인턴십도 운영한다.

중앙대 : 2014년 휴먼ICT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하여 ‘창의ICT공과대학’을 출범했다. 2018년부터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학생경력개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신설되는 소프트웨어대학 등에서도 관련 분야 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AI 채용을 많은 기업이 도입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국민대 : 대다수 학생은 AI 채용이 공정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무엇을 평가하는 것인지 몰라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도 있었다.

서강대 : AI 채용이 면접관의 주관적이 배제되는 장점이 있다. 반면 새로운 채용 과정 추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부담될 수 있다.

중앙대 : AI 채용 도입으로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판정하고 선별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AI 채용은 채용과정에서 보조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AI 채용의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학내에서 시스템 개발사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화여대 : 학생들은 새로운 방식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진다. 그러면서도 적응력이 빨라 AI 채용의 특징을 빠르게 잡아내 그에 맞춰 준비하더라.

▶금융권이 지난해부터 은행 고시를 부활했다. 대학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국민대 : 금융권의 필기시험 부활로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은 섣불리 서류 지원을 못 하고 있다. 그리 인해 허수 지원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취업센터에서는 금융권 필기시험을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 : 오랫동안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준비했던 학생들은 오히려 반기는 눈치다. 다만, 필기시험 난이도 조절은 필요하다는 견해다. 대학에서는 필기시험 기간 집중 특강을 운영한다.

중앙대 : 은행권 취업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강은 물론 취업스터디를 꾸려 정보를 상세히 전달한다. 은행에서 실제 근무하는 현직자가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있다.

▶공공기관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다.

성균관대 : 블라인드 채용이 학벌보다는 직무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공공기관 채용 시 필기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직무역량을 제대로 책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 평가방법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

중앙대 : 블라인드 채용은 말 그대로 채용과정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받을 수 있는 학력, 외모, 출신지, 가족관계 등을 배제하고 ‘역량중심’으로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취지다.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여 블라인드의 취지대로 능력 있는 인재가 선발될 수 있다면 긍정적이라고 본다.

▶ 취업 준비생들 사이 인턴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앙대 : 모든 학생이 취업 전에 반드시 인턴을 경험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다. 그러다 보니 경쟁률이 높아졌다. 인턴 역시 정기공채에 지원하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해야 합격할 수 있다.

성균관대 : 직무역량을 쌓기 위해 인턴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수업 과제 준비도 인턴십 못지않은 경험이 될 수 있다

국민대 : 직무역량을 쌓기 위해 인턴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학교 내에도 직무역량을 쌓을 프로그램이 많이 존재한다. 눈을 돌려 학교 취업프로그램을 활용했으면 좋겠다.

▶ 취업지도를 하면서 과거와 달라진 점은.

국민대 : 요즘 대학생들은 기업선택에 있어 고용 안정성을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고 있다. 과거보다 공기업, 공무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성균관대 : 예전에는 학생들이 취직할 기업을 먼저 선택했다면, 지금은 본인이 하고 싶은 직무와 산업을 선택하고 그중 미래가치가 큰 기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화여대 : 학생들이 개방성, 자율성 등의 기업 문화와 직업 안정성, 그리고 워라밸, 복지 등의 근로자 처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 각 대학이 내세울 만한 취업프로그램이 있다면.

국민대 : 국민대를 대표하는 취업프로그램은 핵심직무전문가 양성과정(CoREP)이다.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인사담당자 간담회를 통해 기업에서 원하는 핵심직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2017년 청년드림 Best Practice 취업지원 부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참여 학생들의 취업률도 높고, 이 학생들이 취업한 기업 담당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성균관대 : 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학기 초에 ‘취업마중물’이라고 하는 학과·전공별 진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취업마중물은 학과별 취업률과 선배들의 진로 현황을 학생들에게 공유해줌으로써, 재학생들의 조기 진로개발 의식 함양과 취업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정규 수업 시간 중 약 20분간 학생인재개발팀의 취업담당자가 학생들과 소통함으로써, 학생들이 조금 더 쉽고 편하게 학생인재개발팀으로 찾아올 수 있게끔 독려하고 있다. 한 학기에 약 1500명의 학생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있다.

서강대 : 본교는 실시간 소통형 취업방송인 서강취리텔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18년 12월 5일 서강대는 서강취리텔 운영으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2018 청년드림 베스트 프랙티스’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강 취리텔’은 26회 차까지 진행되었으며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즉문즉답의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한 새로운 진로 취업 프로그램이다. 매회차 주제를 정하여 Q&A 형식과 특강, 토크쇼형식의 게스트초청 방송형식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숙명여대 :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NCS직무역량스쿨이다. 2015년도부터 매년 방학 동안 약 2주간에 걸쳐 집중적인 NCS직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대비반, 중견기업대비반, 금융권대비반, 유통업대비반, 승무원대비반 등 학생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취업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분석대회는 우리 대학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다른 대학 및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중앙대 : 3.3.3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학생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과 조기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3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취업준비, 3개의 자소서 방학 중 완성, 3개 유형의 인적성검사 방학 중 마스터 과정이다. 주요기업 공채시즌 시작 전에 자기소개서작성, 직무적성시험 등 필수적인 절차에 대하여 미리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 처음으로 시행하였는데 학생들의 반응은 아주 좋다.

이화여대 : 학생들의 맞춤 취업지원을 위해 학년별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취업 준비의 최전선에 있는 4학년 학생들에게는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를 통해 기업 분석부터 직무 이해 교육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무 교육을 시행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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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19.10.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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