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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불황 준비? 1월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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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준비? 1월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북한과 중국이 갈수록 가까워지는 듯 합니다. 반면 한국은 일본과는 더욱 멀어지고, 미국과도 별로인 관계로 변하는 듯 합니다. 어찌봐야 할지요? 한국경제신문 1월 29일자(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불황을 준비하는 기업들... 1월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3면 톱>

겨울을 나기 위해선 식량과 땔감을 준비해야 합니다. 겨울이 아니더라도, 날씨가 이상해지면 비상식량을 챙깁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이 오는 건지는 모릅니다만, 기업들은 분주합니다. 연초부터 유동성 확보에 한창입니다. 이달중 회사채를 발행했거나 발행키로 한 기업은 CJ제일제당 LG유플러스 SK인천석유화학 등 21개 기업에 이릅니다. 금액은 6조3280억원입니다.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월별 사상 최대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곳간’을 채워놓기 위한 조치로 해석합니다. 이런 분석이 틀렸기를 바라지만,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열중하는건 사실인 듯 싶습니다.

2. “50~60대 댓글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시라”는 김현철 <2면 톱>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듯 합니다. 김 보좌관이 또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는 대한상의 주최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서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 자격으로 강연했습니다. 중간에 “우리나라 50~60대들은 조기퇴직한뒤 할 일 없다고 산에 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셔야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영업자가 힘들다고 하는데, 세계 7대 경제대국(한국)에 있는 식당들이 왜 국내에서만 경쟁하려 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안에 나가라는 겁니다.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면 요즘 취직이 잘 안 되지 않냐”며 “저는 그런 학생들을 왕창 뽑아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상당수 참석자들은 어안이 벙벙했다고 합니다. 발언을 전해드립니다.

3. 국민연금,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로 방향 바꾸나? <10면 사이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마음을 바꿔먹은 건가요?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범위를 논의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29일 다시 열립니다. 지난 23일 열린 회의에서는 이사 선임·해임, 정관변경 등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에 절반 이상이 반대했습니다. 9명이 참석해서 대한항공에 대해선 7명이, 한진칼에 대해선 5명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위원이 표결 집계가 잘못됐다고 이의를 제기해 회의가 급히 다시 열리게 됐다고 합니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혹시 결과가 뒤집히는건 아닐까요? 1명이 마음을 바꾼다면 한진칼에 대한 결정은 뒤집힙니다.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연금은 2월1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주주권 행사 범위를 최종 결정합니다. 어떻게 될까요? 단독 취재했습니다.

4, 플러스 뉴스

- 서울 종로의 음식점을 돌아봤습니다. 18곳중 13곳이 올들어 직원을 줄였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자영업 리포트 2회는 ‘빚더미로 내몰리는 자영업자’입니다. <4면 톱>

- 현대중공업지주는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중 최대 19.9%를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에 매각해 1조80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됩니다. <22면 톱>

- SK하이닉스 임단협 합의안이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조합원들은 사측이 제시한 1700%(기본급 기준) 성과급 규모가 사상 최고 실적에 걸맞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는 부럽기만한데 말입니다. <10면 톱>

5. 29일의 뉴스 포커스

-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신규사업 중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 사업의 심사결과를 발표합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7개 시도에서 2건씩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을 건의받은 상황입니다. 예탁면제 대상이 되면 사업에 탄력성이 붙습니다. 하지만 수백억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을 타당성 조사없이 지원하는 건 곤란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발표에 따라 지자체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오늘의 신문 - 2024.04.2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