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은 대학의 저소득층과 중산층 재학생 재정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존스홉킨스대는 기부금으로 내년 가을 학기부터 학생들의 수업료 대출금을 탕감하는 등 실질적인 재정 지원 패키지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학은 학생들이 갚지 않아도 되는 장학금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로널드 대니얼스 총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학교가 역사상 처음으로 대변혁의 자금을 선물받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뉴욕타임스 기고 글에서 “실력이 있는데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는 것은 아메리칸 드림 정신에 어긋난다”며 “능력을 갖춘 저소득층과 중산층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인이자 블룸버그통신 사주인 그는 보유 재산이 500억달러(약 55조원)에 이른다. 2002년 1월부터 2013년 말까지 뉴욕시장을 3연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