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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박5일간 유엔 외교일정 돌입…25일 새벽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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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訪美)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15분 공군1호기로 뉴욕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유엔 외교일정에 돌입했으며 첫 일정으로 24일 오전 28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현지시간 24일 오후(한국시간 25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공유는 물론 북미 비핵화 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5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하고 북미대화 중재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 지속적인 유엔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밝히는 동시에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칠레 정상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까지 소화하고 27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뉴욕 출국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추석기간에 유엔총회에 참석한다"며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평화가 튼튼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뉴욕=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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