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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 얘기

(박동휘의 한반도는 지금) '업그레이드' 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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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휘 정치부 기자) ‘9·19 평양선언’의 최종 합의문이 발표되기 30여 분 전인 19일 11시 반 무렵, 왼손에 ‘클립보드’를 낀 채 회담장 밖으로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려했다. 때마침 김정은의 ‘그림자’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중간에 끼어들었다. 애초 정해진 동선이 있었던 듯, 김여정은 친오빠인 김정은을 돌려세워 회담장 왼쪽으로 사라졌다. 합의문 발표를 위한 최종조율, 더 나아가 향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밀담’을 나눈 뒤, 생방송 화면에 잡힌 남북 정상의 모습은 마치 막내 동생이 큰 형을 만나는 듯 했다. 김여정...

오늘의 신문 - 2024.04.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