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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대책, 먹히고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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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 대책, 먹히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일행은 오전 10시 평양에 도착, 일정을 시작합니다. 과연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 지 주목되는 9월 18일(화)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강남 아파트 호가 1억원 이상 하락

정부 부동산대책의 약발이 먹히는 걸까요? 서울 강남권 인기 주거지역의 아파트 호가가 1억원 넘게 급락했습니다. 강북권에서는 전·월세를 낀 갭 투자자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 18억5000만원에 거래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 15일 17억7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습니다. 호가 기준으로 1억3000만원 하락했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대책 발표 전 최고 18억5000만원을 호가하던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 호가는 현재 17억300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급매물이 호가를 낮춰 시장에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런 추세를 고착화하기 위해 시세가 급등한 주택의 공시가격에 상승분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한 담합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도 법률 개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습니다. 약발이 얼마나 먹히고 있는지, 먹히고 있으면 얼마나 오래갈 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2. 남북 정상회담 성과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든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라는 의지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소 두차례 이상 김 위원장과 단독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정상회담 합의문은 19일 발표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기업인들도 상당히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방북을 위한 교육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공기업 대표들은 북한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검토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3. 헝가리가 자동차 허브가 돼 가는 이유

글로벌 기업들이 헝가리로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도 아니고 헝가리입니다. 특히 자동차 및 차 부품산업의 허브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BMW가 1조3000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구요. 아우디와 벤츠, 스즈키 등은 이미 헝가리에 진출해 있습니다. 삼성SDI(배터리)는 지난해 공장을 구축했고, SK이노베이션도 현재 공장 짓는 중입니다. 어떻게 세계적 기업들을 끌어 모았을까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법인세 인하와 투자기업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라고 합니다. 헝가리는 2017년 19%였던 법인세를 9%로 낮췄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일자리도 늘어나고, 길거리 곳곳엔 구인광고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현지를 돌아봤습니다.

4. 뉴스 플러스

- 정부가 대표적인 미래산업인 자율주행차 육성에 약 2조원의 재정을 투입키로 했습니다. 현재 예산의 2.5배 수준입니다.

- 여야는 인터넷전문은행 규제완화법과 상가임대차보호법, 규제개혁법,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을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반길만 합니다만, 어째 몇 번 속았던 것 같아 쉽게 믿기지는 않습니다.

- 김영종 전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장이 자유한국당 윤리감사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수원지검 검사시절인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 참석해 직설적 질문으로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발을 산 사람입니다.

5. 18일의 뉴스 포커스

-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가장 큰 뉴스입니다. 국내에서는 통계청이 논란이 됐던 가계동향조사 통합작성방안을 발표합니다. 통계조작 논란을 빚었던 사안인 만큼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한국은행은 8월31일 열렸던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정부여당으로부터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한은의 내부 정서를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