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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작가 평균연봉 ‘2억2000만원+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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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 IT과학부 기자) 네이버에 웹툰을 올리는 작가들의 연봉이 최소 ‘2억원+α’라는 통계가 공개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네이버웹툰에 작품을 연재한 작가 300여명에게 지급한 수익을 집계해 11일 발표했다. 이들이 올린 수익은 연평균 2억2000만원, 한 달치로 환산하면 1800만원을 기록했다.

등단한지 1년이 안 된 신인작가의 연평균 수익도 9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가의 개인적인 활동은 제외하고 네이버에서 발생한 수익만 따진 것이다. 인지도가 높아져 방송에 나오고 광고를 찍는 작가들의 실제 수입은 훨씬 높은 셈이다. 네이버웹툰 작가 중 한 명인 기안84는 방송에서 “만화 ‘패션왕’을 2년 연재한 뒤 30평 아파트 전세를 얻고 어머니께 자동차 한 대를 선물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 회사가 작가들 소득을 공개한 것은 네이버웹툰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네이버 측은 “웹툰 작가들은 기본 원고료 외에 미리보기·완결보기 등의 유료 콘텐츠, 광고, 라이선스 사업 등 다양한 수익을 얻는다”며 “연재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수입을 확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국 웹툰이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면서 네이버웹툰의 국내외 월간 이용자(MAU)는 50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해외에서 웹툰 서비스의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의 해외 사용자 규모가 이미 국내를 넘어섰다”며 “작가들의 수익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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