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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승진,이직...직장생활 빛나게 해줄 커리어멘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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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마이다스HR 대표) 지난 달 예전 직장 선배의 소개로 대기업 유통회사에 다니는 P차장이 찾아 왔습니다.

이직을 하기 위해 다른 대기업의 유관분야로 직접 지원을 했는데, 해당 회사에서 공석이 된 자리가 없었기에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P차장의 얘기를 전해 들은 선배가 ‘그런 것은 전문가에 물어보면 훨씬 더 좋을 테니 찾아가보라’고 해서 필자를 찾아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많은 분들이 이 시간에도 직장을 찾기 위해 또는 이직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에 컨설턴트로서 현실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게 합니다.

기업들은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서 또는 외부의 새로운 시각이나 관점을 체크하기 위해서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거나 컨설팅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개인들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P차장의 경우도 그러했지만 대부분 혼자서 정보를 수집하고, 면접을 준비하며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자서 준비할 경우에는 제한된 정보와 부족한 면접 준비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재직 중 준비를 할 경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더 그러합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들이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거나 컨설팅을 받듯이 취업을 준비하거나 이직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입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J군 아버지의 요청으로 J군에게 면접 컨설팅을 해 준 적이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J군에게서 이 번 대기업 공채에서 합격을 했다고 감사의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 결과를 놓고 보면 주변의 도움, 즉 멘토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멘토가 되어 줄 수 있는 선배 또는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해답은 좀 더 빨리 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력관리에 있어서는 커리어멘토가 그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은 주변에 커리어멘토가 되어 줄 분이 있으신가요? 만약 없으시다면 지금부터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미국의 기업전략 컨설턴트 도리 클라크는 ‘커리어를 위해 멘토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멘토가 한 명이면 충분하다는 선입견을 버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렇기에 철저한 자기 평가를 통해 어떤 커리어를 쌓고 싶고, 그 커리어를 위해 어떤 스킬을 배워야 하는지 정해진다면 그에 맞는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멘토를 찾아야 합니다. 본인이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만약 멘토를 찾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우선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존경하는 사람들 중 본인이 향상 시키고 싶은 스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나열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들 중 점심이나 저녁, 주말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멘토로 정하기를 권합니다. 부득이할 경우에는 전화로라도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멘토와의 관계가 상호보완적이면 보완적일수록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멘토가 되어 주는 사람도 기꺼이 만남을 즐기게 될 것입니다. 컴퓨터, 운동, 맛집 추천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멘토십 관계의 지속을 위해 노력하기 바랍니다. 성공하는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있는 지식과 능력 외에도 많은 스킬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멘토의 역할은 아주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멋진 커리어를 위해 조언자를 찾고,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직장 생활을 빛나게 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래의 감사인사가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님! 저번에 찾아 뵈었던 J입니다.컨설팅 시간 배운 면접 스킬을 잘 활용하여 A기업 본사 인사팀에 최종 합격하여 감사인사차 메일 드립니다. 두 시간의 컨설팅 간 '가져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가 보라'라고 하셨었는데, 정말로 인생을 바꾼 두 시간이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향후 열심히 정진하여 멋진 커리어를 쌓겠습니다. 존경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 / (중장년 커리어 관리 여섯 번째 연재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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