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여행

굴곡진 역사 속에 묻힌 민초의 恨… 붉은 술 한잔에 시름을 달래다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여행의 향기

강제윤 시인의 새로 쓰는 '섬 택리지'

<21> 진도

토종견인 진돗개와 진도 아리랑 등으로 대표되는 진도는 원형의 섬이다. 오랜 세월 독자적인 문화를 지켜온 섬. 진도가 섬 고유의 독자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육지와 격리돼 있으면서도 자급자족할 만큼 농토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진도로 인해 우리는 잃어버린 고향의 원형을 간직할 수 있게 됐다. 그런 진도가 역사상 크게 세 번, 타의에 의해 참혹한 희생을 치렀다. 가장 최근이 세월호 참사다. 세월호 참사로 꽃 같은 목숨들이 희생됐고 그 유족들은 참혹한 고통을 겪었다. 그동안 상주를 자처했던 진도 사람들 또한 그에 못지않은 고통을 겪었다. 세월호 참사 후 고통과 직면하는 것이 싫어서 ...

오늘의 신문 - 2024.04.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