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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전제형 인턴 노린다면? ‘직무역량’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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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인턴은 또 다른 취업의 기회이자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과거에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인턴제도가 업무보조 역할로 인식 됐다면 요즘은 정규직 채용 이전의 검증단계로 볼 수 있다.

인턴십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방식의 채용전제형이나 정규직 전환 가능형 인턴십은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또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등은 인턴 체험을 통해서만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선택이 아닌 필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준생 입장에서는 인턴 채용과 신입 공채를 준비하는 스펙과 마음가짐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반기 인턴십에 도전할 예정이라면 정규 채용 절차에 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최근 대기업들은 인턴을 채용할 때 정규직과 거의 동일한 채용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서류전형-인적성검사-1차 면접-2차 면접으로 이어지는 정규직 채용 프로세스에서 면접 과정을 한 단계 생략하는 수준으로 진행된다.

이에 취준생들은 서류전형 단계부터 자신의 수강과목, 학점, 자격증, 대외활동, 경력사항 등 신입 공채에서 요구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스펙’을 요구 받는다. 이어지는 인적성검사, 면접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채용전제형 인턴을 뽑을 때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이 ‘직무역량’이다. 회사 및 해당 직무에 지원하는 동기를 명확하게 밝히고, 직무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경험과 대외활동 등을 어필하자.

본격적인 인턴 실무 과정에서는 업무 역량과 인성을 동시에 평가한다. 기본적인 실무 능력을 갖추고 업무에 성실한 태도로 임한다면 플러스 요인이 된다. 여기에 조직 적응력과 협업 능력을 갖췄다면 금상첨화.

김정우 더이룸컨설팅 이사는 “실무에서 남다른 기획력으로 업무 역량을 증명해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라는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조직 구성원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원만한 의사소통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턴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혼자 업무를 진행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회사는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므로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업무는 상사에게 확인한 후에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끝) / zinysoul@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