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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공인 점프업 돕는 희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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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중소기업부 기자) 중소상공인을 위한 도우미 단체 중 하나로 중소상공인희망재단(heemangfdn.or.kr)이 있습니다. 지난달 이윤재 숭실대 교수가 4대 이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종의 창업 후 인큐베이팅 센터인 ‘점프업 허브’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희망재단은 골목상권 침해 논란 속에 2014년 2월 네이버가 500억원을 출연해 만든 민간 공익 재단입니다. 초기 창업 기업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단체나 정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창업 후 3~5년 된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 틈새를 노린 게 바로 ‘점프업 허브’입니다. 자영업자나 중소상공인 중 창업 3년 전후의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는 비율은 절반을 넘지 못합니다. 5년 이후 생존률도 30% 남짓입니다. 그만큼 종소상공인이 생존하는 게 힘듭니다.

희망재단은 서울 구로동 구로구청 맞은편에 6층짜리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연면적 6000㎡ 정도 되는 이 건물에 재단도 입주하고 나머지 공간은 50개 정도의 중소상공인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판매 상품이나 실적을 보유한 창업 5년 내 소상공인이 대상입니다. 6~7월에 입주기업 설명회와 함께 1차로 모집하고 오는 10월께 2차로 모집한다고 합니다.

하반기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연말 개관 예정이니 중소상공인이 그때즘 입주할 수 있습니다. 입주 업종은 제조, 도소매, 유통, 전자상거래 등입니다. 희망재단은 중소상인들이 판로 확보에 애를 먹는 만큼 홍보 마케팅 네트워킹 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해줄 계획입니다. 이윤재 이사장은 “직접 지원보다는 판로 확보, 금융조달 연계 등 간접적인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성공 스토리를 써 가는 중소상공인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희망재단은 또 매달 ‘온라인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도 서울뿐 아니라 경기, 강원 강릉, 대전, 부산 등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문 강사가 2시간 동안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온라인에 올리는 등 기본적인 교육입니다. 중소상공인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중소상공인들이 어렵다고 합니다. 주변에 이들을 돕는 단체나 기관이 많습니다. 한번 경영 컨설팅도 받고 모바일을 활용하는 방법도 배우면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 /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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