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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원산 공항엔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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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들 원산서 하룻밤

날씨 나빠 풍계리 언제 갈지 몰라

22일 북한 원산에 도착한 외신기자들은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외신기자 22명은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해 비행장 인근 숙소로 이동한 뒤 북한 당국의 안내에 따라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통했다.

윌 리플리 CNN 기자는 공항 활주로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건설한 공항이지만 지금은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만 있다”며 “고급 호텔의 투숙객도 우리만 있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CCTV 취재진은 “이날 오후 7시 취재 현장인 북쪽으로 이동할 것 같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이동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톰 체셔 기자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날씨 때문에 오늘 밤 풍계리에 가지 못할 것 같다. 우리가 그곳에 갈 수 있을지, 그것이 언제일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APTN 기자는 “화요일 저녁 원산에 있다. 오후 3시30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저녁까지 계속됐다”며 “기자단은 갈마호텔에 계속 머물고 있고 위성 뉴스는 호텔 밖 정원에서 보내고 있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APTN은 “풍계리로 곧 출발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른 저녁에 북측이 저녁까지는 출발할 것 같지 않고 수요일 아침 일찍 출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을 전해왔다”며 “8시에 기자단이 저녁을 먹을 수 있게 호텔 종업원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TN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이동은 기차로 12시간을 간 뒤 다시 서너 시간 버스를 타고 이어 1∼2시간 걸어가는 것으로 돼 있다. 외신기자단은 원산에서 이날 밤을 보내고 23일 오전 풍계리로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동취재단/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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