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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달의 저편' 리뷰...절정의 입체 예술이 펼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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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문화부 기자) 거대한 입체의 예술이 펼쳐졌습니다. 무대는 물론 인물, 이야기까지 극의 모든 요소가 다면적이고 공감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작은 집이 어느 순간 우주로 변하기도 하고, 세탁기 문이 달로, 형이 동생과 엄마로 자유자재로 바뀌어 있는 식이었죠. 지난 16~19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캐나다 출신의 거장 로베르 르파주(61)의 연극 ‘달의 저편’ 얘기입니다. 놀라운 건 오직 한명의 배우가 하나의 무대에서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기존 연극에선 볼 수 없었던 기발하고 경이로운 공연이었습니다. 내용은 단순해 보입니다. 고인이 된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만난 형제...

오늘의 신문 - 2024.04.26(금)